말도 많고 탈도 많은 분위기지만, 승자는 결국 존 존스였다. 존스는 도미닉 레예스에게 거둔 이번 승리로 3차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는 동시에 15회(잠정 포함)의 타이틀전에서 무패를 이어갔다. 존스는 2011년 마우리시오 쇼군을 꺾고 챔피언에 오른 뒤 8차 방어에 성공했다. 이후 타이틀 박탈과 잠정 챔피언 등극을 반복하다 2018년 타이틀을 탈환한 바 있다.
역대 최초 두 차례 3차 타이틀 방어
타이틀을 잃었다가 탈환에 성공하거나 두 체급을 챔피언에 오른 선수는 있었지만, 3차 방어 이상을 두 차례 해낸 선수는 존스가 최초다. 존스는 과거 8차 방어까지 완수했다가 경기 결과와 무관한 개인적인 문제로 타이틀을 잃었으며, 타이틀 탈환 후 이번에 레예스를 꺾고 3차 방어를 완수했다. 합산하면 총 11회의 방어전을 성공했다.
라이트헤비급 최초 20승
존스도 이젠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베테랑이다. 레예스와의 대결은 그에게 22번째 UFC 공식 경기였으며, 그 기회에서 라이트헤비급 역사상 최초로 20번째 승리를 거둬들였다. 만약 그가 2009년 맷 해밀과의 경기에서 룰을 제대로 인지하고 싸웠고, 2017년 다니엘 코미어와의 대결이 무효로 처리되지 않았다면, 20승 달성 기록은 지난해 세워졌을 것이다.
처음 경험하는 패배
도미닉 레예스는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맞을 기회에서 처음으로 쓰라린 패배를 겪었다. 그는 12승 무패를 기록 중인 상태에서 이번에 존스를 만났다. 자신이 패배한 경기에서 판정 논란이 발생한 만큼 아쉬움은 클 수밖에 없다.
셰브첸코의 대항마는 어디에
여성부 플라이급 챔피언 발렌티나 셰브첸코는 자신의 가치를 다시 증명했다. 상대인 캐틀린 추카기안이 신장이 큰 만큼 까다롭게 다가왔지만, 경기를 이기는 데에는 별 문제가 없었다. 예상대로 장기집권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제 3차 방어에 성공했지만, 벌써 도전자는 사실상 씨가 말랐다. 다음 상대는 누가 될까.
코리안 좀비 한판 붙자
메인카드에서 머사드 베틱을 꺾은 신예 댄 이게가 정찬성을 소환했다. 옥타곤에서 싸워보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정찬성은 아직 댄 이게가 누구인지 모르는 모양이다. 정찬성은 현재 타이틀 도전을 바라보고 있으며, 이게는 2018년 UFC에 데뷔한 신성으로 아직 랭킹에 없다. 정찬성과 맞붙고 싶은 의사는 존중하지만, 가능성은 적어도 아직까진 희망사항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