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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 vs 간, UFC 285 타이틀전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 UFC는 시릴 간과 존 존스가 UFC 285에서 헤비급 타이틀전을 벌인다고 1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발표했다. UFC 285는 3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다.

당초 헤비급 챔피언은 프란시스 은가누였으나 경기 조건에서 큰 차이를 보이며 끝내 방어전이 성사되지 못했다. 존스 대 간의 대진으로 은가누는 타이틀을 잃을 전망이며, UFC는 은가누와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시릴 간은 2018년 UFC에 입성한 파이터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천재로 불렸다. 과거 무에타이에서 경쟁했던 그는 MMA 전적 3전으로 UFC와 계약했는데 타격과 스탠딩의 고른 능력은 물론 물 흐르는 듯한 유연한 운영으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7연승 이후 지난해 초 타이틀매치에서 은가누에게 일격을 당했으나 9월 자국 프랑스 대회에서 타이 투이바사를 KO 시키며 건재를 과시했다.

팬들의 시선은 상대적으로 존 존스에게 많이 쏠릴 전망이다. '악마의 재능'이라 불릴 정도로 타고난 파이터인 그는 2022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올라 8차 방어를 완수한 바 있으며, 지금까지 15회의 타이틀전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2020년 2월 도미닉 레예스를 꺾은 뒤 헤비급 전향을 이유로 벨트를 반납하며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헤비급에 데뷔하기까지 3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다. 긴 공백을 가지면서 30대 중반에 이른 그가 헤비급에서 어떤 경쟁력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