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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미들급에서 뜨는 무사시와 브런슨

 


최근 UFC에서 가장 치열한 전장을 고르라면 단연 미들급일 것이다. 행운의 타이틀 도전 기회를 잡은 마이클 비스핑이 챔피언에 올라 1차 방어전에 성공한 사이 네 명의 컨텐더들은 독이 바짝 올라있다. 이들은 타이틀 도전권을 손에 넣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앞두고 있다.

전 챔피언이자 현재 랭킹 1위인 루크 락홀드와 3위인 호나우도 소우자가 오는 11월 말 UFC FIGHT NIGHT 101에서 맞붙고, 2위 와이드먼은 UFC 205에서 요엘 로메로와 맞선다. 두 경기 모두 타이틀전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미들급에서 펼쳐질 수 있는 최고의 경기에 해당한다.

이런 가운데 두 명의 파이터가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주인공은 게가드 무사시와 데릭 브런슨으로, 최근 활약이 눈에 띈다.

드림과 스트라이크포스를 정복한 뒤 2013년 UFC에 진출한 무사시는 료토 마치다 등 기존 강자들 앞에 번번이 막히며 문지기로 남는 듯 했다. 지난해엔 신예 유라이어 홀에게 처음으로 KO의 일격을 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비온 뒤에 땅이 굳는 법. 큰 패배 이후 무사시는 탈레스 레이티스와 티아고 산토스를 꺾더니 지난 9일 열린 UFC 204에서 비토 벨포트를 압살하며 타이틀 전선 진입을 강하게 어필했다. 현재는 9위로서 이번 주 업데이트되는 랭킹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무사시는 다음 상대로 10차 방어까지 성공한 전설의 전 챔피언 앤더슨 실바를 원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부터 실바와의 대결을 희망한다는 입장을 꾸준히 밝힌 무사시는 벨포트를 꺾은 뒤에도 같은 생각을 전했다.

브런슨은 아직 빅네임은 잡지 못했으나 능력치의 한계가 어디인지 알 수 없는 미들급의 복병 같은 존재다. 최근의 행보는 말 그대로 파죽지세. 2012년 UFC에 데뷔한 브런슨은 2승 후 요엘 로메로에게 패했으나 이후 5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승리를 포함해 최근 4승을 전부 1라운드 KO(TKO)로 따내는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현재 8위에 올라있는 브런슨은 11월 말 열리는 UFN 101에서 7위 로버트 휘태커를 상대한다. 휘태커가 랭킹은 위지만 최근 브런슨의 경기력은 이번 대결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게 만든다. 물론 휘태커 역시 브런슨과 마찬가지로 5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고, 홈에서 싸우는 만큼 만만치 않은 상대임이 분명하다.

올라가는 선수가 있으면 내려오는 선수도 생기기 마련. 10차 방어의 기록을 작성한 앤더슨 실바와 그의 경쟁자이자 장기간 컨텐더로 활약한 벨포트는 최근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바는 2013년 이래 4패 1무효의 전적을, 벨포트는 지난해부터 1승 3패의 성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