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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업데이트 : 스트롱스타일짐, 미오치치 방어전 대비 구슬땀

 

오하이오주 인디펜던스에 위치한 스트롱스타일 짐, 미오치치가 그곳을 처음 찾았을 땐 종합격투가가 아니었다. 하지만 미오치치가 UFC 및 프라이드에서 활동한 댄 보비쉬와 레슬링 스파링을 했을 때 마커스 마리넬리 코치는 미오치치에게서 가능성을 발견했다.
마리넬리 코치는 “우리 두 명 모두를 알고 있는 친구가 스티페를 체육관에 데리고 왔다. 보비쉬는 디비전 3 전미 챔피언이었다. 덩치도 크고 힘도 좋다. 치열한 공방이 오간 괜찮은 레슬링 스파링이었다. 나는 ‘펀치도 몇 번 쳐보지 그래? 종합격투기 훈련도 한 번 해보고’라고 말했다. 그 자리에서 나는 미오치치의 가능성을 발견했다”라고 말했다. 

첫 만남에서 12년이 지난 지금, 미오치치는 UFC 헤비급 챔피언이 되어있다. 마리넬리 코치는 스티페의 곁에서 그 모든 과정을 함께 했다. 시작부터 정상 등극까지 코치와 선수가 함께 가는 것, 격투기에선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아주 소중한 인연이다. 더 큰 곳으로 활동 무대가 옮겨졌지만 서로에 대한 의리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마리넬리 코치는 자신은 미오치치의 능력보다 미오치치와의 우정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한다.
마리넬리 코치는 “아주 멋진 여정을 함께 해왔다. 하지만 단순히 성공했기 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미오치치의 인간적인 면이 미오치치를 가르치는 일이 더욱 즐거운 이유이기도 하며 우리 사이의 가까운 친구로 이어준다. 우리는 원칙에 기반을 둔 가치를 공유하는데 그것 또한 도움이 된다. 서로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안다. 그리고 복을 받은 우정, 코치-선수 관계를 맺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이 미오치치를 지도하는데 도움이 된다. 미오치치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에 대해서 잘 모르면, 서로 깊은 신뢰를 갖고 있지 않으면 지도하는 게 어렵다”고 밝혔다.

마리넬리 코치를 위해서라면 미오치치는 불길 속으로도 걸어갈 것이라 말해도 괜찮을 정도다. 마리넬리 코치의 심정 또한 마찬가지다. 주니어 도스 산토스를 상대로 한 5월 14일 달라스 UFC 211 대회 방어전 준비 과정에 있어서도 달라진 것은 없다.

 

마리넬리 코치는 “이번 훈련의 진행상태가 정말 좋다. 조금씩 강도를 줄여가고 있다. 정말 좋은 훈련을 소화했다. 많은 부분을 집중해서 훈련했다. 우리 모두 굉장히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오치치만큼 이번 경기를 기대하고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미오치치는 2014년 12월 주니어 도스 산토스에게 패한 바 있다. 당시는 뼈아픈 패배였지만 미오치치는 그 이후로 연승을 달렸고 2016년 파브리시오 베우둠을 KO시키며 헤비급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작년 9월 타이틀 1차 방어전에서 알리스타 오브레임을 TKO로 꺾은 미오치치는 이제 지난 패배를 설욕할 기회를 얻었다.

마리넬리 코치는 “스티페는 경쟁심이 굉장히 강하다. 그 경기 자체는 엄청난 접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정을 해야할 부분들이 있었고, 그 당시에 그 부분이 보완되어 있었다면 경기를 우리 쪽에 유리하게  이끌고 왔을지도 모른다. 경기 직후에, 감정이 좀 가라앉은 후 우린 이야기를 나눴다. 스티페는 ‘내일은 이길 수 있겠어. 확실해. 하지만 이번 패배가 우리 둘에게 모두 더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아. 우리 인생에선 하는 것 마다 모두 이길 순 없는 거야. 하지만 패배를 딛고 일어서고 자신의 발전을 위한 변화의 원동력이 될 거야’라고 말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전문성과 경험을 두루 갖춘 마리오넬리는 종합격투기 최고의 코치 중 한 명이지만, 가장 저평가된 코치이기도 하다. 하지만 마리넬리 코치 본인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 마리넬리 코치는 유명세가 아니라 승리를 추구한다.

마리넬리 코치는 “나는 코칭에 있어 다른 방법은 모른다. 우리 체육관을 거쳐간 선수는 대부분 처음부터 시작했다. 코치-선수 관계를 긍정적으로 쌓아가고, 팀 동료로서 가깝게 지내는 거다. 이 팀의 코치진 또한 매우 우수하다. 저평가된 코치들이다. 코치 중 그 누구도 유명세를 얻고자 하는 사람은 없다. 승리를 위해서, 팀을 위해서 일을 한다. 내 생각에 코치는 선수의 등 뒤에 서있어야 한다. 든든한 배경이 되어주는 것이다. 나는 이런 코치의 이런 역할을 좋다한다”라고 설명했다.

5월 14일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미오치치는 2차 방어에 성공하며 헤비급 타이틀 최다 방어와 타이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여기서 다시 방어전 1승을 추가하면 신기록의 수립이다. 자신의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마리넬리도 무명의 조력자로 머무를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또한 마리넬리 코치의 관심사는 아니다. 마리넬리 코치는 도스 산토스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보고 있다. 미오치치도 승리를 보게 만드는 것이 그의 임무다.
마리넬리 코치는 “우리는 좋은 장면, 나쁜 장면을 모두 다 이야기한다. 이 선수를 이렇게 이길거야 하고 간단하게 이야기 할 순 없다.미오치치도 방심했다간 경기를 그르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래서 어떤 것이 진짜 위험한지에 대해서 여러 차례 의견을 교환했다. 미오치치가 도스 산토스와 5라운드 경기를 이미 치렀다는 것을 기억해 달라. 미오치치는 어떤 위험이 있는지 머리로, 몸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복수전 승리를 원한다. 1차전에서 우리가 이겼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 당시보다도 더욱 탄탄하게 경기를 준비했다. 최적의 시기에, 원인에 맞게, 결과가 나오는 법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Which fight on #UFC211 are YOU most looking forward to? pic.twitter.com/cevkRTSVTU
— UFC (@ufc) April 25,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