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급 랭킹 3위 재러드 캐노니어가 2022년 UFC의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했다.
캐노니어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캐노니어 vs 스트릭랜드'의 메인이벤트에서 랭킹 7위 스트릭랜드에게 2:1 판정승했다.
두 선수의 대결은 치열했다. 초반은 거리에서 유리한 스트릭랜드가 타격 타이밍을 잡아가는 듯했으나 스트릭랜드의 로킥과 펀치가 조금씩 통하며 접전이 펼쳐졌다.
이후 옥타곤 사이드를 도는 스트릭랜드의 아웃파이팅이 빛을 발했다. 캐노니어는 꾸준히 거리를 좁혀 펀치를 던졌지만 잽에서 강점을 보이는 스트릭랜드가 조금씩 우위를 점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하지만 계속 전진하는 쪽은 캐노니어였고 상대적으로 강한 공격을 시도했다.
캐노니어는 조금은 답답한 경기를 펼치다 4라운드 후반 인상적인 유효 펀치를 보여줬으며, 5라운드에도 적극적인 러시로 스트릭랜드의 안면을 몇 차례 두들겼다. 스트릭랜드도 거칠게 반격하다 5라운드 경기가 종료됐다.
누가 이겼을 것이라고 쉽게 예상할 수 없는 상황. 심판들의 판단은 캐노니어였다. 세 명 모두 49:46으로 채점한 가운데, 캐노니어가 두 명의 심판으로부터 선택을 받았다.
캐노니어는 승리가 확정된 뒤 자신이 3개의 라운드를 가져갔으며, 더 많은 대미지를 입혔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로써 캐노니어는 다시 정상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알렉스 페레이라 대 이스라엘 아데산야의 재대결 가능성이 남아있고, 2위 로버트 휘태커도 곧 경기를 치르는 만큼 앞으로의 상황을 봐야겠지만 일단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캐노니어는 2015년 헤비급으로 UFC에 데뷔해 라이트헤비급을 거쳐 2018년부터 미들급에서 경쟁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타이틀에 도전했다가 아데산야에게 판정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