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themes/custom/ufc/assets/img/default-hero.jpg

캐노니어와 가스텔럼의 패자부활전

미들급 랭킹 3위 재러드 캐노니어와 9위 켈빈 가스텔럼은 직전 경기에서 같은 상대에게 나란히 패했다. 
 
두 파이터는 전 챔피언이자 현 랭킹 1위인 로버트 휘태커를 만나 고개를 숙였다. 캐노니어는 지난해 10월, 가스텔럼은 지난 4월 휘태커에게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휘태커로서는 여전히 건재하고 다시 정상을 넘볼 경쟁력을 가졌다는 것을 증명한 경기였다.

이번에는 패자부활전이다. 휘태커라는 기회의 산을 넘지 못한 두 선수가 이번 주말 옥타곤에서 만난다. 캐노니어와 가스텔럼은 오는 22일(한국시간) 열리는 UFC on ESPN 29의 메인이벤트에서 맞붙는다.  

앞에서 거론한 휘태커에게 패한 선수들의 대결이라는 점을 뒤로 하고, 대진 자체만 보더라도 충분히 기대가 되는 경기다.

두 선수는 현재 미들급에서 경쟁 중이지만, 과거를 기준으로 하면 두 체급 차이가 난다. 가스텔럼이 웰터급에서 활동한 반면 캐노니어는 라이트헤비급에서 경쟁했었다.

타격을 선호한다는 점은 두 선수의 공통점이다. 캐노니어는 커리어에서 거둔 13승 중 9승을 KO(TKO)로 거둬들였다. 가스텔럼 역시 KO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체격은 작지만 빠르고 펀치의 파워도 뛰어나다.

둘 모두 직전 경기에서 패했지만, 더 절실한 쪽은 가스텔럼이다. 그는 2019년부터 1승 4패의 부진한 행보를 걷고 있다. 한 때 미들급 최고의 복병으로 주목받았지만 기세가 예전 같지 않다. 랭킹은 9위로 밀려났다.

그러나 이번 한 경기만 승리하면 지난 부진을 말끔히 털어버릴 수 있다. 캐노니어의 랭킹이 3위이기 때문이다. 곧바로 타이틀 도전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서게 되는 셈이다.

캐노니어로선 가스텔럼이 매력적인 상대는 아니지만, 분위기를 전환하고 지금의 위치를 굳건히 지키는 것에 의미가 있다.

한편 미들급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의 다음 타이틀 방어 상대는 1위 로버트 휘태커가 될 전망이며, 2위는 파울로 코스타다. 이번 경기의 승자는 파울로 코스타, 4위 마빈 베토리, 5위 데릭 브런슨과 경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