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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프랑스 "2019년의 내가 아냐"

최근 플라이급에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카이 카라-프랑스가 설욕과 챔피언 등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한다.

카라-프랑스는 이번 주말 열리는 UFC 277에서 전 챔피언이자 랭킹 1위인 브랜든 모레노와 맞붙는다. 둘의 대결에는 잠정 타이틀이 걸려있다.

대회 전 미디어데이에서 카라-프랑스는 "이번에 모레노와 싸우는 카라-프랑스는 2019년에 모레노와 싸웠던 그 카라-프랑스가 아니다"며 2차전 양상은 달라질 것을 예고했다. 

또 그는 "결혼하고, 아버지가 되면서 완전히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전에는 내가 챔피언이 될 거라고 믿지 않았지만, 이제 진심으로 내가 챔피언이 될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모레노와 카라-프랑스는 2019년 12월 UFC 245에서 맞붙은 적이 있으며 당시 경기에서는 모레노가 판정승했다. UFC에 입성해 3연승으로 순항하던 카라-프랑스가 처음으로 고배를 마시는 순간이었다.

모레노 역시 카라-프랑스의 성장을 의심하지 않는다. 그는 "카라-프랑스가 옥타곤에 오를 때 자신감이 붙은 게 보인다"며 "그는 항상 피니시를 노리고, 훌륭한 오버핸드 라이트를 구사한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2차전 역시 결과는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화끈한 대결이 될 것"이라면서도 "내 복싱은 최고 수준이며 주짓수도 특별하단 걸 이미 세상에 증명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UFC 277은 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 센터에서 열린다. 이 대회의 메인이벤트는 줄리아나 페냐 대 아만다 누네스의 여성부 밴텀급 타이틀매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