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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프랑스, 차기 도전자로 급부상

플라이급 랭킹 6위 카이 카라-프랑스가 2위 아스카 아스카로프를 꺾고 유력한 대권 도전자 후보로 올라섰다. 

카라-프랑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오이주 컬럼버스 네이션와이드 아레나에서 열린 UFC 컬럼버스에서 아스카로프에게 심판전원일치 판정승했다. 

두 선수 모두 신중했다. 조금씩 전진하는 아스카로프와 거리를 두고 백스텝을 밟는 카라-프랑스 모두 적극적으로 타격을 던지지 못했다.

그러나 아스카로프는 비교적 빠른 시간에 카라-프랑스를 그라운드로 데려갔다. 킥을 캐치해 테이크다운을 성공한 그는 사이드 마운트에 이어 바디 트라이앵글을 점하며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갔다. 카라-프랑스가 일어섰지만 끝까지 백에 매달려 초크와 엘보로 공격했다.

2라운드는 카라-프랑스의 반격이 눈에 띄었다. 그는 아스카로프의 그래플링 공격을 두 차례 방어해낸 뒤 후반 근거리 타격전에서 우위를 점했다. 아스카로프의 안면에 펀치를 계속 적중시켰다. 버티는 아스카로프도 대단했지만 충격에 움직임이 둔해진 모습을 보였다.

아스카로프는 집요했다. 거리가 좁혀지면 여지없이 달라붙어 카라-프랑스를 압박했다. 카라-프랑스 역시 계속 버텨내며 경기 결과를 예상하기 어렵게 했다. 카라-프랑스는 3라운드 후반 다시 한 번 타격 공세를 높이며 분위기를 조금씩 가져왔다. 누가 이겼을지 예상하기 어려운 접전이었다.

심판의 판단은 카라-프랑스였다. 그들은 전부 29:28로 카라-프랑스의 우세로 채점했다. 3라운드에 테이크다운을 방어하고 후반 스탠딩에서 공격적인 자세를 취한 카라-프랑스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카라 프랑스는 이 승리로 타이틀 도전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랭킹 6위였지만 2위를 꺾은 만큼 명분은 부족하지 않다. 

그는 2018년 UFC에 데뷔했으며 옥타곤에서 7승 2패 중이다. 지난해 두 번의 경기에서 1라운드 KO승을 거두면서 상위권으로 도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