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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루 우스만, 5차방어 완수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이 강력한 도전자 콜비 코빙턴을 다시 한 번 누르고 타이틀을 방어해냈다.

우스만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UFC 268의 메인이벤트에서 코빙턴에게 심판전원일치 판정승했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이번이 두 번째. 2019년 12월 UFC 245에서 펼쳐진 1차전에서는 접전 끝에 우스만이 5라운드 TKO승을 거둔 바 있다. 

코빙턴은 이전과 달라진 모습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옥타곤 사이드를 도는 아웃파이팅을 구사했으며, 스탠스를 바꾸는 스위치 기술도 선보였다. 하지만 우스만은 현혹되지 않고 우직하게 압박했다. 엘리트 레슬러인 코빙턴과의 테이크다운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주도권을 잡아나가던 우스만은 2라운드 후반 코빙턴을 피니시 직전까지 몰아붙였다. 움직임이 둔해진 코빙턴을 왼손 훅으로 다운시켰고, 연타로 공격하던 중 왼손으로 또 다운시켰다. 시간이 코빙턴을 살렸다. 

코빙턴은 3라운드부터 인파이팅으로 전략을 바꾸며 조금씩 살아났다. 그는 원래 모습을 조금씩 찾아가더니 4라운드에 우스만에게 위협적인 킥과 펀치를 날렸다. 우스만 역시 강하게 저항하며 대등한 싸움을 벌였으나 분명히 앞섰던 초반의 양상과 차이가 분명했다. 코빙턴의 기세가 살아났다.

그렇게 두 선수는 팽팽한 싸움을 벌이다 경기가 종료됐고, 심판진의 선택은 챔피언의 타이틀 방어였다. 브루스 버퍼는 48:47, 48:47, 49:46의 채점을 발표한 뒤 카마루 우스만이 승리했다고 선언했다.

우스만은 이 승리로 5차 방어를 달성했다. 그는 2019년 3월 UFC 235에서 타이틀 우들리를 꺾고 정상에 올라 경쟁자들을 따돌리며 자신의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이미 장기집권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