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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루 우스만의 세 가지 경쟁력

현재 UFC 챔피언 중 옥타곤에서 무패를 기록 중인 파이터는 총 세 명이 있다.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웰터급의 카마루 우스만, 여성부 스트로급의 장 웨일리가 UFC에서 전승 행보를 걷고 있다.

그 중 옥타곤에서 10경기 이상을 뛴 선수는 우스만이 유일하다. 2015년 TUF 21을 통해 UFC에 입성한 그는 현재까지 패배 없이 13승을 거둬들였다. 

UFC를 포함해 커리어에서 무패 전적을 기록하던 라이트급 전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최근 은퇴했고, 미들급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이스라엘 아데산야는 라이트헤비급에 도전했다가 처음으로 실패를 경험했다.

우스만의 커리어 총 전적은 18승 1패다. MMA 데뷔 초기였던 2013년 5월 서브미션에 당한 패배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이후 현재까지 패배 없이 17승을 거둬들였다. 프로 두 번째 경기에서 좌절을 겪은 뒤 8년간 승승장구 하고 있는 셈이다.

신체적으로 우스만이 가진 뛰어난 경쟁력은 크게 세 가지다. 

우선 우스만은 '인자강(인간 자체가 강하다)'에 해당하는 파이터다. 순간적인 폭발력이 두드러지진 않으나 근력과 지구력에서 강점을 보이며, 내구성으로 분류되는 맷집은 상당한 수준이다. 그는 신장이나 골격, 근육의 양 등에서 웰터급에 최적화된 비율을 자랑한다. 우스만의 신장은 183cm, 리치는 197cm다.  

두 번째는 안정된 밸런스다. 우스만은 대학 시절 NCAA 디비전2에서 경쟁했던 레슬러로, 테이크다운과 클린치 능력이 뛰어나다. 넓은 관점에서 보면 레슬링 기술을 넘어 스탠딩 밸런스 자체가 좋다. 어떤 상황에서도 흐트러지지 않고 안정된 자세로 싸운다.

세 번째는 안정된 운영이다. 폭발적인 타격, 화려한 기술은 우스만과 잘 어울리는 부분이 아니다. 하지만 경기를 지배하고 결국 승리를 쟁취하는 능력은 발군이다. 이런 능력치는 앞서 언급한 그의 뛰어난 신체능력과 레슬링으로 다져진 밸런스가 탄탄한 기초가 된다. 그런 자신의 장점을 활용해 상대를 끌어들여 천천히 잠식해간다. 특히 붙어있을 때 우위를 점하면서 상대의 힘을 빼놓는 재능이 있다. 

2019년 3월 챔피언에 오른 우스만이 어느덧 4차 방어전에 나선다. 네 번의 타이틀전에서 승리한 만큼 장기집권이 언급되는 게 당연하다. 그가 이번 주말 경기에서 호르헤 마스비달을 꺾는다면, 그에게 도전할 확실한 자격을 갖춘 파이터는 현재로선 사실상 레온 에드워즈뿐이다. 

한편 우스만 대 마스비달의 웰터급 타이틀매치는 UFC 261의 메인이벤트로 펼쳐진다. UFC 261은 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