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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홀랜드 "죽이느냐, 죽느냐"

미들급 신성 케빈 홀랜드는 출전에 있어 주저함이 없는 편이다. 대체 출전을 포함해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4경기를 뛰었던 그였다. 물론 승리를 했기에 이른 재출전임에도 자신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얼마 전 경기에서 데릭 브런슨에게 패했음에도 대타 제안을 수용했다. 그는 건강 문제로 하차한 대런 틸을 대신해 이번 주말 랭킹 6위 마빈 베토리와 맞붙는다. 3주 만의 재출전이다. 

그의 생각은 단순하다. 짧은 휴식 뒤 출전하는 것에 대해 "죽이느냐 죽느냐다"라며 "나가서 상대를 죽이고 일을 끝내고 집으로 간다. 무슨 말인지 알겠지? 그게 내 일이다"라고 했다.

사실 그의 지난 경기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의견이 많다. 경기는 생각보다 화끈하지 않았고, 경기 중 계속된 도발에 비판을 받았다.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난 단지 일을 하러 나가는 것뿐"이라는 그는 "빅마우스가 실패하기 전까지 사람들은 빅마우스를 원하는 것 같다. 이젠 그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승리를 챙기려 한다"고 했다.

정상적으로 진행된 대진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에는 경기 전의 설전에도 큰 관심이 없다. 하지만 랭킹이 높은 베토리는 그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상대인 만큼 동기부여가 될 조건은 분명하다. 또한 그는 이 경기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길 원한다.

"이 대회가 열리기 전 해야 할 일들이 있었다"는 홀랜드는 "그러나 회사가 사람을 필요로 하는데 아무도 나서지 않아 내가 나섰다. 이게 내가 UFC에 있는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난 지금 여기에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파이터가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있어 승리만큼 좋은 방법도 없다. 홀랜드는 승리를 거두면서 즐기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는 이번 경기 이후 팬들이 할 말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을 것이며, 데이나 화이트 대표의 의견이 중요할 뿐이라고 강조한다.

홀랜드는 "화이트 대표는 나의 지난 경기에 별로 만족하지 못했고, 난 그것을 이해한다. 그는 보스다. 내가 브런슨과의 경기에서 뭔가 보여주길 기대했지만 미치지 못했다"고 받아들이며 이번 경기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기대를 충족시킨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한편 이번 대회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린다. 한국인 라이트헤비급 파이터 정다운은 옥타곤 3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