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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리, 바르보자에게 압승…타이틀 경쟁에 가세

 


입만 산 것이 아니었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보다 압도적인 모습으로 에드손 바르보자를 꺾겠다고 큰소리쳤던 케빈 리의 실력은 진짜였다.

케빈 리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애틀랜틱 시티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128에서 바르보자에게 5라운드 2분 18초 TKO승을 거뒀다.

한 차례 위기를 제외하면 밀렸던 순간이 마땅히 없었을 정도로 케빈 리가 경기를 지배했다. 바르보자는 좋은 타격을 종종 선보였으나 케빈 리의 그라운드 압박을 견뎌내지 못했다.

1라운드 초반부터 리의 흐름이었다. 상대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던 리는 잠깐의 타격전 이후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며 우위를 점해나갔다. 유리한 포지션에서 많은 펀치를 적중시켰다. 이런 흐름은 2라운드까지 이어졌다.

바르보자로선 3라운드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타격이 조금씩 불을 뿜는가 싶더니 특기인 휠킥이 관자노리에 적중하며 리가 크게 흔들렸다. 경기를 끝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리가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며 위기를 모면했다.

4라운드부터는 다시 초반라운드를 재현이라도 하듯 리가 경기를 완벽히 지배해나갔고, 결국 5라운드에 승부가 결정됐다. 리에게 일방적으로 맞던 바르보자의 얼굴이 만신창이가 되자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켰고, 의사는 경기를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리가 6위, 바르보자가 5위인 현재 랭킹을 고려하면 이번 승리가 리에게 많은 것을 가져다주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경기가 워낙 일방적이었고, 바로 전 하빕과 달리 경기를 피니시했다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

경기 후 리는 "경기 전 나는 정신력이 승리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었다. 5라운드를 싸우며 나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내가 가장 완벽한 파이터라고 생각하며, 난 세계에서 가장 강한 타격가를 이겼다. 우리 둘은 뛰어난 선수지만, 내가 더 우월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리는 2014년 UFC 169를 통해 UFC에 데뷔해 지금까지 10승 3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10월 토니 퍼거슨에게 패해 연승이 마감됐지만 다시 의미 있는 승리를 거두며 재기에 완벽히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