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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리 ‘주변의 시선은 상관 안 해 , 나는 나일 뿐’

 

격투기 경기, 격투기, 그리고 세계챔피언 등극 후 달라질 인생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 케빈 리의 감정은 격앙된다.

금주 오클라호마 대회 메인이벤트에서 마이클 키에사를 상대하는 케빈 리는 “청소년들은 좋은 차, 귀금속 장신구, 여자를 데리고 다니는 마약상들을 보고 자란다. 어릴 때 그런 것들을 원하게 된다. 하지만 열심히 노력해 똑같은 것을 성취할 수 있다. 그리고어떻게 그 성취를 이뤘는지 스스로 알기 때문에 기분은 더 좋다. 무언가를 얻기 위해 타인을 공격할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케빈 리는 웃음을 터트렸다. UFC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체급인 라이트급 랭킹 15위권까지 진입하기 위해 한 두 명을 때려눕힌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8명에게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디트로이트 출신인 케빈 리가 의도한 바도 확실히 전달되었다. 쉬운 삶을 추구하는 것이 최고인 곳에서 케빈 리는 가보지 않은 길을 택하는 것도 금전적 보상에서는 차이가 없으며 만족도의 측면에선 더욱 낫다는 결론을 오래전에 내렸다.

“내가 자라면서 원한 건 지금 모두 가지고 있다. 좋은 차를 타고 기름값도 스스로 내고 싶었다. 지금은 더 이상 기름값을 걱정하지 않는다. 주머니에 2달러 밖에 없었던 시절, 무언가 하고 싶었던 시절을 기억한다. 이제는 더 큰 목표를 바라보고 있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멍청한 짓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청소년에게 알려주고 싶다. 노력과 헌신이면 된다”

그리고 자신을 옥죄고 있는 곳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케빈 리는 21살때 모든 것을 걸고 격투기의 꿈을 쫓기 위해 라스베이거스로 이주했다. 지금 그 격투기의 꿈이 더욱 커졌다. 현재 케빈 리는 UFC 8승 2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오는 일요일 UFN 대회 메인이벤트에 출전한다. 케빈 리는 이제 더 큰 것이 걸린 경기에 출전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케빈 리에게 디트로이트는 자신의 고향이자 마음을 두고 있는 곳이다. 또한 무사안일함을 경계하게 만드는 장소이기도 하다.

케빈 리는 가진 것이라곤 걸치고 있는 옷 한벌과 꿈 밖에 없는, 라스베이거스로 이사를 온 팀 동료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선수는 카지노 화장실의 장애인칸에서 6개월간 잤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러한 경험은 위대한 성취의 바탕이 되는 굶주림이다. 케빈 리는 현재 완전히 달라진 삶을 살고 있지만 아직도 그 굶주림을 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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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리는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것보다 더 큰 것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상기시키기 위해 저런 팀 메이트를 곁에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케빈 리는 목표를 높게 설정하는 것으로 모두가 쉬운 것을 원하는 시대에도 인내심을 유지할 수 있었다.

케빈 리는 “노력을 할 때면 좌절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보면 필요한 일이었다”라고 회고한다. “그것이 좋은 코치진과 함께 있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코치들은 격투기를 벗어나서 내가 보지못하는 것들을 보기 때문이다.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선수로서 가끔은 빠른 결과를 원할 수도 있다. ‘지금 당장 최고 수준의 경기를 가지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이다. 하지만 선수 입장에선 그 수준까지 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알지 못한다. 그 지점에 도달하는데 필요한 능력, 얼마나 열심히 해야하는지도 이해도 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모두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경험을 통해서 챔피언의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는 것이다”

에프레인 에스쿠데로, 제이크 메튜스, 메고메드 무스타파에프, 프란시스코 트리날도에게 4연승을 거둔 케빈 리는 매 경기 발전된 기량을 선보였다. 이 패턴이 유지된다면 이번 경기에서도 격투기 팬은 멋진 한 판 승부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몇 주 전 있었던 기자회견의 설전에서 비롯된 긴장감으로 인해 더욱 많은 팬들의 관심이 이번 경기에 쏠린다. 이번 설전으로 인해 케빈 리가 악명을 얻게 된 것일까? 아마도, 하지만 케빈 리는 크게 신경쓰지 않을 것이다. 케빈 리는 자신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어떤 식으로든 사람들은 나에 대해 뭔가 이야기를 하거나 나를 싫어할 것이다. 그러니 스스로에게 충실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팬들에게 보여주려 노력한다. 내가 어떤 환경에서 자랐는지, 그리고 어떤 것을 거쳐왔는지 아는 사람이라면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 것이다. 이해못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괜찮다. 그 때문에 내가 잠을 설치거나 신경이 쓰이지는 않는다. 악역이든 뭐든 상관없다. 나는 나일 뿐이다. 내가 챔피언 벨트를 차지하면 나에게 더 큰 존경심을 보여줄 것이다. 맘에 들어하지는 않을 수 있어도 존중은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