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themes/custom/ufc/assets/img/default-hero.jpg

컵 스완슨 "최두호와 재대결 관심 있다"

크론 그레이시를 꺾고 연패에서 탈출한 컵 스완슨이 최두호와의 2차전을 거론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스완슨은 13일(한국시간) UFC FIGHT NIGHT 161에서 승리를 확정지은 뒤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최두호와의 재대결에 분명히 관심이 있다"며 "나와 그는 팬들 앞에서 다시 한 번 싸워야 할 책임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둘은 2016년 12월 UFC 206에서 맞붙었다. UFC 입성 후 3경기 연속 1라운드 KO승으로 주가를 높이던 최두호가 스완슨을 넘어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졌다.

최두호는 스완슨의 벽을 넘지 못했다. 1라운드는 잘 싸웠지만 2라운드부터 스완슨의 거친 난전에 말려들으며 밀렸다. 스완슨의 맷집과 파워, 정면대결에서의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던 경기였다. 

그러나 둘은 시종일관 치열하고 화끈한 경기를 펼쳐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를 합작했고, 이후 둘의 경기는 '파이트 오브 더 이어'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6년 UFC를 빛낸 최고의 명경기에 뽑힌 셈이다.

이후 둘 모두 활동이 인상적이지 못했다. 스완슨은 아르템 로보프를 이기고 신성 킬러로 자리매김하는 듯 했으나 브라이언 오르테가에게 완패하더니 프랭키 에드가, 헤나토 모이카노, 셰인 버고스에게도 고개를 숙였다. 

최두호는 복귀전에서 제레미 스티븐스에게 패한 뒤 1년 9개월 째 경기를 갖지 않고 있다. 계획했던 입대에 차질이 빚어지며 공백이 발생했다.

스완슨은 "난 최두호가 이기는 모습을 보고 싶었지만 그는 그렇게 활동적이지 않았다. 우리가 다시 맞붙는 것을 사람들도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난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두호는 오는 12월 21일 부산에서 열리는 UFC FIGHT NIGHT 165에 출전할 전망이며, 상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