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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티스 블레이즈, 도스 산토스에 TKO승…타이틀 도전 욕심

헤비급 신성 커티스 블레이즈가 한 차례 무너진 타이틀 도전의 꿈에 다시 다가서고 있다.

블레이즈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롤리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166에 출전해 주니어 도스 산토스에게 2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랭킹 3위인 블레이즈에게 9위 도스 산토스는 크게 매력적인 상대는 아니지만, 충분히 의미가 있는 경기다. 랭킹은 이미 타이틀 도전권에 위치한 만큼 전 챔피언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인다면 타이틀 도전을 강하게 어필할 수 있다.

레슬러인 블레이즈와 타격가인 도스 산토스의 시작은 조심스러웠다. 블레이즈는 타격 자세로 탐색전을 벌이다 기습적인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도스 산토스는 그런 블레이즈의 노림수를 예상한다는 듯 거리를 두고 방어적인 스타일로 임했지만, 적극적이지 않은 움직임으로 1라운드를 내줘야 했다.

블레이즈는 레슬링만 있는 게 아니었다. 초반부터 범상치 않은 로킥으로 도스 산토스를 괴롭히더니 2라운드 들어서는 펀치가 빛을 발했다. 도스 산토스는 테이크다운 방어를 의식하다가 정작 가장 중요한 펀치 공격을 막지 못했다.

조금씩 펀치가 안면에 얹히며 감을 잡은 블레이즈는 왼손 스트레이트에 도스 산토스가 위축되자 오른손 훅을 작렬시켰다. 큰 충격을 받은 도스 산토스는 흔들렸고, 피냄새를 맡은 블레이는 니킥과 펀치 등의 후속 공격으로 경기를 끝냈다.

승리 직후 블레이즈는 "전략은 분명 레슬링이었지만 그는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가만히 있지 않았다. 난 타격에 더 많이 의존해야 했다"며 "오늘은 상대가 그렇게 나와서 타격을 사용했지만, 만약 여러 번 테이크다운을 할 수 있다면 난 그렇게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그는 타이틀 도전 욕심을 드러냈다. "다음엔 벨트를 매고 싶다. 내가 결정할 일은 아니지만 기회를 갖고 싶다. 오래 기다리기 싫지만, 잘 되면 4~5개월은 가능하다. 맥주 몇 잔 마시고 덴버로 돌아가 다시 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승리로 3연승을 달성한 블레이즈는 타이틀 도전에 바짝 다가섰다. 그는 2018년 타이틀 도전 목전에서 한 차례 고배를 마신 바 있다. 4연승 이후 프란시스 은가누와 가진 사실상의 도전자 결정전에서 1라운드에 패한 것.

공교롭게도 은가누는 여전히 블레이즈가 타이틀에 도전함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다. 2위 은가누는 3월 말 자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와 대결할 예정이다. 블레이즈는 은가누-로젠스트루이크의 승자와 타이틀 도전 기회를 놓고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은가누는 패하더라도 블레이즈의 다음 상대 후보가 될 수 있다. 이미 블레이즈에게 두 번이나 이겼기 때문이다. 현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는 다니엘 코미어와의 리턴매치가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