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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와이드먼, 라이트헤비급 데뷔전서 1R TKO패

도미닉 레예스를 꺾은 뒤 존 존스에게 도전하겠다던 크리스 와이드먼의 야심찬 계획은 결과적으로 무모한 생각이었다. 

와이드먼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UFC on ESPN 6의 메인이벤트에 나서 랭킹 4위 도미닉 레예스에게 1라운드 TKO패했다.

신장이 크고 킥이 뛰어난 레예스는 초반부터 로킥과 미들킥으로 와이드먼 공략에 나섰다. 기회를 엿보던 와이드먼은 순간적으로 레예스의 상체를 싸잡아 집요하게 테이크다운를 시도했으나 재미를 보지 못했다.

경기는 이어진 타격전에서 끝났다. 와이드먼이 오른발 미들킥에 이어 펀치 연타로 공격하던 중 레예스의 왼손 카운터가 터졌다. 큰 힘이 실린 펀치는 아니었으나 타이밍과 타격 지점이 정확했고, 전진하던 중 허용해 와이드먼이 받은 충격은 컸다.

의외로 와이드먼이 효과적으로 방어하는 듯 했으나 이미 충격을 받은 상태인 만큼 작은 공격 하나가 큰 효과를 발휘했다. 레예스의 해머링 파운딩이 들어가면서 와이드먼은 정신을 잃었다. 경기가 끝난 시간은 1분 43초.

미들급 전 챔피언 와이드먼은 라이트헤비급에서 전성기를 다시 맞겠다는 계획이었다. 이번 상대가 4위인 만큼 이긴다면 단숨에 컨텐더 대열에 합류할 수 있고, 존스와 맞붙는 것도 바라볼 수 있었다. 그러나 4위 레예스는 와이드먼의 톱5 한 방 입성을 허락하지 않았다.

레예스는 이번 승리로 차기 도전자의 입지를 확실히 굳혔다. 와이드먼과 맞서기 전에 볼칸 오즈데미르, 오빈스 생프루 등을 꺾은 그는 UFC 6승을 포함해 총 12승 무패를 기록 중이다. 랭킹은 4위지만 1위 다니엘 코미어가 헤비급에서 활동 중이고 2위 티아고 산토스와 3위 앤서니 스미스가 최근 경기에서 존스에게 패한 만큼 다음 경기가 타이틀전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레예스는 찰스 로사와 함께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받았다.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는 야이르 로드리게스 대 제레미 스티븐스의 페더급 경기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