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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와이드먼 "레예스 다음은 존스…이길 능력 있다"

미들급 전 챔피언 크리스 와이드먼에게 있어 도미닉 레예스를 맞는 라이트헤비급 데뷔전은 좋은 기회다. 현재 미들급 9위인 그가 이번 한 경기만 이기면 라이트헤비급 톱5 진입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본인의 생각은 이것보다 더 나아가 있다. 그는 레예스를 이기면 현 챔피언 존 존스와의 타이틀전이 가능하다고 믿는다. 

와이드먼은 지난 16일(한국시간) UFC on ESPN 6 미디어데이에서 "레예스를 이기면 타이틀 도전권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쌓은 커리어가 있는 데에다 세계 4위의 무패 선수를 상대하기 때문이다"며 "이번에 내가 생각하는 만큼의 경기를 펼친다면 그것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특히 존스는 대부분의 탑 파이터들을 꺾은 상황이다. 내가 왜 안 되지?"라고 말했다.

설득력이 없는 얘기는 아니다. 현 챔피언 존스는 1위 다니엘 코미어, 2위 티아고 산토스, 3위 앤서니 스미스, 6위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을 꺾었다. 따라서 4위인 도미닉 레예스가 타이틀 도전에 근접해있는 상황인데, 와이드먼이 이긴다면 그 자리를 꿰찰 수 있다. 5위 얀 블라코비츠가 있지만 그가 다음 경기에서 타이틀에 도전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와이드먼은 라이트헤비급 전향을 거론할 때부터 존스를 겨냥하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자신이라면 존스에게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던 그였다.

그는 이번에도 "난 항상 존스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스스로 결심할 때까지 미들급 타이틀을 방어하다가 체급을 올려 존스를 꺾는 상상을 했다. 분명 계획대로 되진 않았으나 새 계획이 잘 돼간다. 그가 근래에 미들급에서 올라온 선수와 맞붙은 두 번의 경기를 보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큰소리쳤다.

존스를 누를 수 있는 근거도 제시했다. "레슬링은 존스를 상대할 수 있는 열쇠다. 당신이 타격가라면, 존스는 미끼를 던져 넘어트릴 방법을 찾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문제가 생긴다. 주짓수를 갖춘 레슬러는 존스에게 문제가 된다"고 주장했다. 

또 "코미어의 경우 주짓수가 강하지 않았다. 또 그는 신장이 작고 리치가 짧아 불리했다. 난 그렇게 나쁘지 않다. 스텝은 내가 더 좋다. 들어가고 빠지고 하면서 좀 더 쉽게 다리에 속임 동작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와이드먼은 NCAA 디비전 1 출신의 실력 있는 레슬러로 헨조 그레이시 브랜드의 주짓수 블랙벨트를 가지고 있다. 2017년엔 켈빈 가스텔럼에게 암트라이앵글 초크로 항복을 받아낸 바 있다. 신장은 188cm, 리치는 198cm다. 존스는 각각 193cm, 215cm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