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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영웅 미오치치, 1차 방어 성공 후 포효

 


헤비급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가 자신의 고향에서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미오치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퀵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UFC 203의 메인이벤트에서 도전자 알리스타 오브레임을 격침시켰다.

오브레임은 이번 경기에서 극단적인 아웃파이팅 전략을 선보였다. 옥타곤 사이드를 돌다가 심지어 등을 보인 채 도망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미오치치는 조심스럽게 압박해갔고, 오브레임이 기습적으로 반격하는 형태로 경기가 전개됐다.

그러던 중 오브레임의 왼손 펀치에 미오치치가 다운됐다. 기회를 잡은 오브레임은 곧바로 장기인 길로틴 초크로 승부를 내려 했으나 미오치치가 탈출에 성공했다.

이후 타격전은 팽팽했다. 미오치치가 펀치 연타로 오브레임에게 충격을 입혔으며, 오브레임은 미들킥과 니킥 등 강한 공격으로 맞섰다.

승부는 미오치치가 4분경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면서 급격히 기울었다. 미오치치의 파운딩이 한방씩 적중돼갔고 결국 충격을 받은 오브레임이 정신을 잃으면서 경기가 종료됐다. 승리가 확정되자 미오치치는 클리블랜드 팬들 앞에서 크게 포효했다.

미오치치는 "오브레임의 킥이 생각보다 강했다. 나를 다운시켰지만 큰 충격을 받지 않았다. 나는 이 벨트를 오래 지킬 것이라 말했었고 그것을 해냈다. 난 그를 끝장내고 싶었다. 터프가이고 베타랑인 그가 도망간 것에 대해선 놀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패한 오브레임은 경기 종료 후 자신이 길로틴 초크를 시도할 때 미오치치의 탭을 심판이 못 봤다고 주장했으나 영상을 통해 확인한 결과 미오치치는 탭을 치지 않았다.

한편 랭킹 1위 파브리시오 베우둠은 6위 트래비스 브라운에게 판정으로 승리했다. 미오치치의 다음 상대는 베우둠과 케인 벨라스케즈 중 한 선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