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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빙턴 vs 마스비달, UFC 272 메인

웰터급의 두 랭커 콜비 코빙턴과 호르헤 마스비달이 오는 3월 옥타곤에서 정면으로 부딪친다.

UFC는 두 선수가 오는 3월 6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UFC 272의 메인이벤트에서 맞붙는다고 14일 공식 발표했다. 

UFC 정규대회의 경우 타이틀매치가 메인이벤트로 치러지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번 대회는 그렇지 않다. 벨트가 걸려있지 않음에도 이 경기가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웰터급 1위와 6위의 맞대결로 비중이 적지 않고, 무엇보다 이 경기의 흥행성이 웬만한 타이틀매치를 능가하기 때문이다.

코빙턴과 마스비달은 웰터급에서 실력과 입담을 동시에 갖춘 파이터다. 코빙턴은 경쟁자들을 디스(디스리스펙트)하는 최고의 경지에 올랐으며, 마스비달은 BMF 챔피언 등극을 통해 악동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또 둘은 팀 동료에서 앙숙이 된 관계다. 과거 아메리칸탑팀에서 한솥밥을 먹다가 2019년 사이가 틀어지더니 코빙턴이 팀을 옮겼다. 코빙턴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마스비달은 2007년부터 현재까지 아메리칸탑팀에 몸담고 있다.

심지어 코빙턴은 "마스비달은 지구에서 가장 추악한 파이터다", "마스비달과의 스파링이 매우 쉬웠다"며 수위 높은 도발로 이목을 끈 바 있다.

기회라는 측면에선 마스비달에게 크게 다가온다. 최근 카마루 우스만에게 2연패하며 6위까지 내려간 그가 코빙턴을 꺾는다면 단숨에 1위로 뛰어오를 수 있다. 다만 그에게 2연패를 안긴 우스만이 버티고 있는 만큼 이기더라도 곧바로 타이틀에 도전할 지는 알 수 없다.

코빙턴은 1위 자리의 위치를 굳건히 하려 한다. 그 역시 우스만에게 두 번의 패배를 당했으며, 지난해 11월 2차전에서 패한 뒤 이번이 복귀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