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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비 코빙턴, 라울러에 완승…7연승 상승세

웰터급 랭킹 2위 콜비 코빙턴이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전 동료 로비 라울러를 완파했다. 

코빙턴은 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에서 열린 UFC on ESPN 5의 메인이벤트에서 라울러에게 5라운드 종료 3:0 심판전원일치 판정승(50:44, 50:45, 50:45)을 거뒀다. 

예상대로 코빙턴은 장기인 레슬링을 활용해 라울러를 압도했다. 1라운드 1분이 채 되기 전에 라울러를 그라운드로 데려가며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나갔다. 초반부터 코빙턴에게 깔려 고생한 라울러는 힘들어했다.

순조롭게 1라운드를 끝낸 코빙턴은 더욱 자신있게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2라운드, 3라운드에도 코빙턴의 레슬링 압박은 계속됐다. 일방적인 경기 흐름은 4라운드까지 이어졌다.   

계속해서 코빙턴에게 밀리던 라울러는 5라운드에 반전을 노렸다. 적극적인 공격으로 KO를 노렸다. 그러나 코빙턴은 정면 대결을 피한 채 옥타곤을 도는 유연한 운영을 보인 끝에 승리했다.  

테이크다운 횟수 10:0, 타격 횟수 223:73이라는 숫자가 두 선수의 이번 경기 내용을 설명해준다. NCAA 디비전 1 올아메리칸 출신의 레슬러인 코빙턴에게 라울러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코빙턴은 이 승리로 7연승을 신고했다. 최근 상대한 김동현, 데미안 마이아, 하파엘 도스 안요스, 로비 라울러를 모두 같은 방식으로 잡았다. 랭킹 2위로서 라울러를 꺾은 만큼 다음 경기에서 타이틀 도전을 기대할 만하다.

반면 라울러는 상위권에서 점점 밀려나는 분위기다. 2016년 타이론 우들리에게 타이틀을 내준 그는 최근 하파엘 도스 안요스, 벤 아스크렌, 콜비 코빙턴에게 패하며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현재 그의 랭킹은 11위지만 이번 결과가 적용되면 더 떨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