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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비 코빙턴 "내 그래플링은 세계 정상…김동현과 수준 달라"

 


 
콜비 코빙턴은 '당돌하다'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웰터급 기대주다. 약 10년 가까이 UFC에서 활동하며 13승의 업적을 쌓은 김동현과의 대결을 앞두고 상당한 자신감을 나타낸다. 무엇보다 김동현이 강점을 나타내는 그래플링에 있어서도 자신이 우월하다고 주장한다.

최근 UFC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내 파이터 경력에 있어 가장 큰 기회다"라고 김동현과의 대결에 의미를 부여하며 "대학 시절 레슬링을 할 때부터 그와 싸우고 싶었다. 우리가 붙으면 흥미진진할 것 같았다. 김동현이 그래플링 기술을 이용해 UFC를 장악해가는 것을 봐왔다"고 말문을 뗐다.

코빙턴은 김동현의 그래플링 능력을 높이 평가한다. "UFC의 정상급 그래플러들 사이에서도 상위권이라고 생각된다"고 추켜세웠다.

김동현은 테이크다운에 이은 포지션 장악이라는 필살기로 옥타곤에서 여러 선수들을 꺾어왔다. 많은 선수들이 김동현의 전략을 알고도 당할 정도로 수준이 높았다. UFC 활동 초기와 비교하면 지금은 스타일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그래플링은 그가 가진 경쟁력의 핵심이다.

그러나 코빙턴은 자신의 그래플링이 더 우세하다고 큰소리쳤다. "난 UFC를 넘어 세계 최고의 그래플러들 사이에서도 상위권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경기에서 내가 원할 때 김동현을 테이크다운 할 수 있다. 내 그래플링 기술은 김동현과는 완전히 다른 수준이다. 내 그래플링은 점점 더 강해지지만 그의 그래플링은 점점 약해졌다"고 덧붙였다.

코빙턴은 엘리트 레슬러다. MMA 경력은 김동현에 비할 바 못 되지만, 대학 시절 NCAA 디비전 1에서 경쟁했던 경험이 있다. 종합격투기에는 2012년 뛰어들어 1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만약 그가 랭킹 7위 김동현을 넘는다면 단숨에 웰터급 톱10 진입도 가능할 전망이다.

김동현이 레슬러 스타일로 싸우지만 가끔 거친 타격전을 펼치고, 한 방이 있는 선수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본인 역시 웰라운드 선수인 만큼 김동현의 어떤 전략에도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김동현이 어떤 전략으로 나오든 상관없다"는 코빙턴은 "나는 내 스스로가 지구상에서 가장 다재다능한 파이터라고 느낀다. 그리고 이번 경기를 통해 그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둘의 대결은 오는 6월 17일 UFC FIGHT NIGHT 111에서 대결한다.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의 메인이벤트는 홀리 홈 대 베치 코헤이아의 여성부 밴텀급매치다. 밴텀급 파이터 곽관호도 출전해 옥타곤 첫 승에 재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