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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비 코빙턴, 타이론 우들리 압도

UFC 웰터급 랭킹 2위 콜비 코빙턴이 5위이자 과거 팀 동료였던 타이론 우들리를 압도하며 타이틀 재도전의 가능성을 열었다. 

코빙턴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178에 출전해 우들리에게 5라운드 1분 19초 TKO승을 거뒀다.

우들리는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자신했으나 결국 선제공격보단 상대의 공격을 받다가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초반에는 뭔가 준비해온 느낌을 들게 했다. 우들리는 공이 울리자마자 거리를 좁히면서 압박에 들어갔다. 분명 이전과는 다른 운영이었다. 

하지만 먼저 재미를 본 쪽은 코빙턴이었다. 우들리의 펀치 타이밍에 카운터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포인트를 따냈다. 이후에는 미들킥과 왼손 펀치, 클린치로 확실히 1라운드를 가져갔다.  

우들리는 2라운드에 다시 적극적으로 나오는가 싶었으나 날카로운 카운터에 백스텝을 밟는 등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눈에 띄게 밀린 것은 아니지만 케이지 중앙을 점유하고 보다 공격적인 자세를 취한 쪽은 코빙턴이었다. 그는 3라운드에는 케이지 컨트롤로 경기를 지배했다.  

 

자신감이 생긴 코빙턴은 과감히 전진했다. 4라운드 초반 테이크다운으로 상위포지션을 잡아 우들리를 압박했다. 계속된 파운딩에 우들리의 안면에 출혈이 발생했다. 4라운드 총 타격 횟수는 무려 113:2였다. 우들리로선 답답한 경기가 계속됐다.

승부는 5라운드에 갈렸다. 코빙턴이 초반 테이크다운에 성공한 뒤 상위에서 압박하던 중 우들리가 비명을 질렀다. 우들리의 압박에 갈비뼈에 부상을 입은 듯했다. 레슬러가 레슬링에 압박을 당하다 경기를 포기한 치욕적인 패배였다.

 

코빙턴은 이 승리로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과 다시 맞설 기반을 마련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우스만과 대등한 승부를 벌이다 5라운드에 승리를 내준 바 있다.   

우들리는 커리어에서 큰 위기를 맞았다. 생애 처음으로 3연패에 빠졌고, UFC에서 피니시를 당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큰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한편 앞서 열린 코메인이벤트에서는 도널드 세로니와 니코 프라이스가 접전을 벌인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