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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1호' 김동현, 첫 한국대회서 압도적 TKO승

 


2008년 한국인 최초로 UFC에 진출해 세계적인 웰터급 강자로 활약 중인 김동현이 한국에서 열린 첫 UFC 대회에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김동현은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서울에서 도미닉 워터스에게 1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당초 김동현의 상대는 워터스가 아닌 마스비달이었다. 그러나 대회 2주를 남기고 마스비달이 벤 헨더슨의 새로운 상대로 낙점되며 워터스로 변경됐다. 대회가 임박한 만큼 김동현의 상대에 걸맞은 강자를 찾기란 불가능에 가까웠다. 출전할 선수를 찾는 게 우선이었다.

김동현은 UFC에서 11승 3패 1무효를 기록하며 7위에 랭크된 강자. 그러나 워터스는 옥타곤에서 고작 1패를 경험한 신인이었다. 두 선수의 경험이 말해주듯 기량 차이는 적지 않았다.

김동현은 경기 초반 손을 땅에 짚은 상태에서 킥을 시도하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확실히 이길 자신이 있기에 가능한 공격이었다. 그 공격으로 상대에게 백을 내줬지만 곧바로 탈출,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자신의 흐름으로 경기를 끌고 갔다.

거기서부턴 완벽한 김동현의 쇼였다. 곧바로 크루시픽스 포지션을 잡은 김동현은 큰 저항을 받지 않은 채 상대의 얼굴을 가격했다. 실력 차이가 많이 나는 경기에서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김동현의 파운딩이 계속 이어지고 상대가 반격을 못하는 상황에 이르자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김동현은 승리 후 "UFC에선 상대가 바뀌는 게 늘 있는 일이고 열심히 훈련하다 보면 누구나 다치곤 한다.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데미안 마이아에게 억울하게 졌는데 다시 붙고 싶고, 내년 이 자리에서 타이틀매치를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8년 UFC에 데뷔한 김동현은 이번 승리로 옥타곤에서 12승째를 기록했다. 동양인 최다승은 오카미 유신의 13승, 그러나 현 상황을 고려하면 2016년에는 김동현에 의해 이 기록이 깨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