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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좀비 부활…정찬성, 모이카노에 58초 TKO승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브라질 출신의 신성 헤나토 모이카노를 1라운드에 쓰러트리는 이변을 연출했다.

23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 그린빌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154의 메인이벤트에서 정찬성은 공이 울린 지 58초 만에 모이카노와의 경기를 마무리했다.

당초 많은 사람들은 정찬성의 열세를 예상했었다. 모이카노가 차세대 챔피언이라 불릴 정도로 실력이 탄탄하고, 정찬성이 마땅히 공략할 부분이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찬성은 뛰어난 분석력으로 상대의 빈틈을 확실히 찾아냈고, 그 부분을 제대로 파고들며 손쉽게 승리했다.

정찬성은 스텝을 잘 밟지 않는 편인데, 이번에는 유독 발을 바닥에 붙인 채 경기를 풀어가는 듯 했다. 낮은 레그킥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고 신중히 탐색전을 펼쳤다.
 

경기는 순식간에 정찬성 쪽으로 기울었다. 모이카노가 왼손 잽을 뻗는 순간 정찬성의 오른손 스트레이트 카운터펀치가 터졌다. 이어 왼손 훅까지 적중되며 모이카노가 다운됐다.

경기를 끝낼 수 있는 확실한 기회. 정찬성은 파운딩 시도에 이어 마운트를 점했고, 모이카노가 몸을 돌리자 파운딩을 넣어 심판의 경기 중지를 이끌어냈다. 모이카노는 충격이 큰 나머지 피니시 순간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다. 경기가 종료된 시간은 58초.   

승리 후 정찬성은 승리를 결정지은 공격에 대해 "(오른 손에 이어)왼손 훅까지 계속 연습했던 펀치였으며, 이 펀치가 언제 나올 지는 시간 문제였다"며 "다음 상대가 누가 되든 상관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한국에 있는 스승과 에디 차 코치를 비롯해 여러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한편 모이카노는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 타이틀 도전까지 거론되던 그가 조제 알도에 이어 정찬성에게마저 패하며 2연패의 위기에 몰렸다. 모이카노로선 생애 첫 2연패이며, 그가 1라운드에 승리를 내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