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UFC 파이터들이 올해 옥타곤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네 명의 파이터들이 5경기를 치른 현재 무패의 전적을 이어가고 있다.
가장 많은 승수를 올린 선수는 페더급의 최승우다. 그는 2월 유셉 잘랄을 꺾은 데에 이어 지난 주말 줄리안 에로사를 꺾고 올해 2승을 거둬들였다. 첫 KO승으로 UFC 3연승을 달성했고 보너스까지 받으며 뚜렷한 상승세로 접어들었다.
완벽히 자신감을 찾은 최승우는 내친 김에 올해 말 한 번 더 출전해 3승으로 2021년을 마무리하겠다는 복안이며, 내년 랭킹 입성의 계획을 세웠다.
코리안탑팀의 두 중량급 파이터 정다운과 박준용도 승수를 추가했다. 정다운은 지난 4월 윌리엄 나이트를 꺾고 이전 경기에서 무승부의 아쉬움을 떨쳐냈고, 박준용은 5월 타폰 은추크위를 넘고 3연승을 신고했다.
한국인 UFC 파이터의 맏형 '코리안 좀비' 정찬성도 재기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타이틀 도전이 걸린 경기에서 브라이언 오르테가에게 일격을 당했으나 이번에 랭킹 8위 댄 이게를 꺾고 건재를 과시했다.
정찬성은 다음 상대로 맥스 할로웨이를 원한다. 당초 할로웨이는 야이르 로드리게스와 맞붙을 예정이었으나 부상으로 새 상대를 맞을 전망이다. 현재 상황을 봐도 그의 상대가 정찬성이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들 외에 출전이 확정된 한국인 파이터는 현재 두 명이 있다. 최두호와 강경호가 1년 8개월간의 침묵을 깨고 8월 UFC FIGHT NIGHT 193에서 복귀한다. 최두호는 대니 차베스와, 강경호는 하니 야히야와 맞선다. 둘은 본격적으로 파이터 인생 후반전에 나선다.
아직 경기가 확정되지 않았으나 여성부 플라이급 파이터 김지연의 출전도 머지않아 들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당초 김지연은 지난 5월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부상으로 복귀를 미룬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