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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어 부상…존스 대 생프루, UFC 197 새 메인이벤트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가 부상을 입었다. 이에 오는 24일(한국시간) 열리는 UFC 197의 메인이벤트 대진도 변경될 수밖에 없었다.

코미어가 빠진 자리에는 라이트헤비급 랭킹 6위 오빈스 생프루가 투입된다. UFC 197의 메인이벤트가 존스 대 생프루의 대결로 변경된 것이다. 이번 경기는 잠정 타이틀매치로 치러진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코미어는 왼쪽 종아리를 다쳤다. 지금까지 20전 가까이 싸우면서 경기를 한 번도 취소한 적이 없을 정도로 자기 관리를 잘 하고 책임감도 뛰어난 코미어였지만, 이번의 경우 취소할 수밖에 없었던 모양이다. 코미어는 사과의 뜻을 전하며 가능한 한 빨리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존스의 새로운 상대가 생프루로 쉽게 정해진 것은 아니다. 당초 UFC는 존스의 상대로 랭킹 2위 앤서니 존슨을 타진했다. 존슨의 경우 랭킹도 높고 최근 성적도 좋은 만큼 대체 선수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었다. 특히 둘의 대결은 이미 한 차례 추진된 적이 있어 스토리를 엮기도 수월했다. 지난해 코미어를 꺾은 존스의 다음 방어전 상대가 원래 존슨이었다.

그러나 존슨은 최근 치아 치료를 받아 당분간 마우스피스를 착용할 수 없는 상태였다. 경기가 취소될 위기였다. 존스 입장에서는 경기를 얼마 남겨두고 상대가 변경되는 것이 달가울 리 없었다. 허나 이번엔 달랐다.

존스는 자신의 SNS에 "바뀐 상대와 싸우는 것을 원하지 않지만, 그간 개인적인 문제로 팬들에게 빚을 진 게 있다. 난 헤비급도 상관없다. UFC 197의 메인이벤트에서 붙을 상대가 정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렇게 새로운 상대를 물색하던 끝에 정해진 선수가 생프루다.

생프루는 스트라이크포스에서 활동하다가 2013년 UFC로 넘어왔다. 초반 4연승의 인상적인 성적을 남긴 바 있으며 2014년 마우리시오 '쇼군' 후아를 불과 1라운드 34초 만에 쓰러트리며 이름을 알렸다. 최근 경기에선 스트라이크포스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출신의 하파엘 카발칸테에게 승리했다. 총 전적은 19승 7패, 옥타곤에서는 7승 2패를 기록했다.

비록 코미어와의 2차전은 일단락됐지만, 큰 관점에서 보면 '코미어 vs. 존스'의 판이 더 커지고 있다고 보는 이들도 있다. 존스가 생프루에게 이긴다면 벨트를 가진 상태에서 코미어와 통합타이틀전을 치르게 되기 때문이다. 경기의 뚜껑은 열어 봐야 아는 것이지만, 현재로선 존스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한편 UFC 197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리며 드미트리우스 존슨 대 헨리 세후도의 플라이급 타이틀매치가 코메인이벤트로 치러진다. 이 외에 앤서니 페티스-에드손 바르보자, 로버트 휘태커-하파엘 나탈, 야이르 로드리게즈-안드레 필의 대결이 메인카드에 포함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