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다시 맞붙는다. 다니엘 코미어와 스티페 미오치치가 챔피언과 도전자의 자리가 바뀐 상태에서 2차전을 갖는다.
두 선수가 벌이는 UFC 헤비급 타이틀매치가 오는 8월 18일(한국시간) 열리는 UFC 241의 메인이벤트로 치러진다.
1차전은 예상을 깨고 코미어가가 이겼다. 코미어는 지난해 7월 UFC 231에서 챔피언이었던 미오치치와 맞붙어 1라운드 KO승했다. 미오치치는 경기를 순조롭게 풀어나가는 듯 했으나 클린치에서 떨어지던 중 일격을 당했다.
이후 코미어는 데릭 루이스를 꺾으며 1차 방어에 성공했다. 브록 레스너와의 대결이 거론되기도 했으나 레스너 쪽에서 종합격투기 경기를 더 이상 갖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무산됐다.
코미어는 2013년 UFC에 입성해 11승 1패 1무효를 기록 중이다. 헤비급과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을 동시에 보유했었다가 헤비급 벨트는 반납했다. 당초 40세가 되는 지난 3월부로 선수생활을 끝내겠다는 생각을 고수해왔으나 입장을 바꿨다.
미오치치는 코미어와 다시 맞붙으면 승리할 자신이 있고 그럴 만한 자격 역시 된다면서 줄곧 2차전을 요구해왔다. 지난 패배는 어쩌다 일어난 실수이며, 다시는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6년 파부리시오 베우둠을 꺾고 정상에 오른 미오치치는 알리스타 오브레임, 주니어 도스 산토스, 프란시스 은가누를 차례로 누르고 3차 방어에 성공한 바 있다. 장기집권에 들어서는 순간 코미어에게 무릎을 꿇었다.
한편 UFC 241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혼다 센터에서 열린다. 메인이벤트 외의 대진은 추후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