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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 맥그리거 “즉각 재대결 없어도 좋다…난 돌아올 것”

 


코너 맥그리거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의 대결 뒤 처음으로 경기에 대해 입을 열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성명문을 올렸다. 각 라운드의 상황과 당시의 생각, 자신의 실수, 상대인 하빕이 잘했던 점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하빕의 타격을 얕봤고, 수비적으로 싸웠으며, 체력 준비가 덜 된 점이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서도 남겼다. 마지막 부분에 그는 “무슨 말이 필요한가. 대단한 싸움이었고 나에겐 기쁨이었다. 자신감을 끌어올리고 다시 돌아오겠다. 완벽하게 준비된 상태로 말이다”고 말했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복귀에 대한 내용이다. 그는 “즉각 재대결을 하지 못해도 상관없다. 나는 다음 상대를 맞을 것이다. 어쨌든 그것이 항상 나였다. 곧 보자 내 싸움을 좋아하는 팬들아. 너희들 모두를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맥그리거는 지난 7일 열린 UFC 229의 메인이벤트에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에게 패했다. 경기 전 승리를 자신했으나 하빕의 그래플링에 고전하다 결국 4라운드에 항복했다. 경기 직후 그는 “경기에선 졌지만 전투에선 이겼다”고 짧게 언급한 바 있다.

한편 하빕은 맥그리거의 성명문에 “이건 비즈니스일 뿐이다(It’s only business)”고 반응했다. 경기 중 하빕이 화를 낼 때 맥그리거가 이 말을 했다는 음성이 공개돼 화제가 된 바 있다. 하빕 측은 플로이드 메이웨더와의 복싱 경기를 원하는 눈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