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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 맥그리거, 질투와 존경의 대상

 

코너 맥그리거는 양 극단에 함께 위치한 인물이다. 스포츠와 문화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양다리를 걸치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맥그리거의 엄청난 유명세는 애정과 증오를 함께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코너 맥그리거는 어떻게 그토록 강력한 감정을 끌어낼 수 있는 것일까?
맥그리거의 의도는 명확했다. 맥그리거의 UFC 진출 목표는 참여가 아니라 정복이었다. 맥그리거의 UFC 진출 시점부터 맥그리거는 무시하기 어려운 존재였다.
긴 시간 지나지 않아, 맥그리거는 자신의 활약을 지켜보기 위해 국경을 넘나들며 수많은 팬들의 자부심을 대표함과 동시에 고국 아일랜드의 많은 팬들에게 애국심의 상징으로 거듭났다. 다른 이들에게 맥그리거는 타 국가 출신의 파이터들에게 도발을 감행하며 그 국가를 모욕하는 악당이었을 뿐이다.
맥그리거도 차분하고 심각한 캐릭터로 변할 수 있다. 맞춤 정장을 입고 짙은 색 선글라스를 낀 유명인들처럼 행동할 수 있다. 한 마디 말 없이도, 경멸의 시선으로 라이벌들의 기를 죽일 수 있는  패션계의 유명인사로 변신할 수도 있다.
그 외의 시간에는 맥그리거는 정반대로 행동한다. 길거리에서 경험하는 생생함에 기뻐하고, 자주 내뱉는 저속한 단어들은 우아한 정장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기도 하며, 모욕을 퍼붓고 기괴한 제스처를 취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 결과는 항상 동일하다. 상대를 깨부수는 것이다.
오늘날, 맥그리거는 마이다스왕으로 변신해 손대는 그 모든 것을 금으로, 출전하는 그 모든 경기를 KO로 변화시킨다. 맥그리거는 부, 성공, 강함을 거머쥐고 다양한 팬층을 거느리기 원하는 그 모든 사람들에게 롤 모델이다. 

하지만 또 다른 많은 이들에게 맥그리거는 신사의 이미지를 흐려버린 장본인이기도 하다. 맥그리거는 겸양에 대해서 잊어버린 것일까? 옳음과 그름에 대한 보편적인 기준에 반대하는 것일까?
<p이 모두를 결합하는 그 무언가가 존재한다. 맥그리거의 경기를 보고싶다는 열망이다. 그의 경기를 지켜보고 판단하겠다는 생각이다.
맥그리거의 승리를 원하는가? 맥그리거의 패배를 원하는가? 이번 주 토요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리는 UFC 205  대회를 꼭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