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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 맥그리거가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4가지 이유

 


무려 7명의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한 2015년은 극강의 행보를 이어가던 기존 챔피언들에겐 수난의 한 해로 기억될 전망이다. 타이틀의 주인이 많이 바뀌었다는 것은 곧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이 그만큼 많았다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 중에서도 군계일학의 존재는 있다. UFC 페더급 초대 챔피언으로, 무려 7차례 방어에 성공한 조제 알도의 시대를 끝내고 정상에 오른 코너 맥그리거가 그 주인공이다. 맥그리거는 UFC가 뽑은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2위는 앤서니 페티스를 꺾고 챔피언에 올라 도널드 세로니를 압살한 하파엘 도스 안요스, 3위는 카를라 에스파르자를 격침시키고 두 번의 방어전을 성공한 요안나 예드제칙, 4위는 론다 로우지에게 첫 패배를 안기고 챔피언 벨트를 두른 홀리 홈이었다. 다니엘 코미어, 루크 락홀드, 드미트리우스 존슨, 맥스 할러웨이, 토니 퍼거슨, 닐 매그니가 뒤를 이었다.

그렇다면 맥그리거가 이들을 제치고 1위에 뽑힌 이유는 무엇일까. 총 4가지 요소를 꼽을 수 있다. 맥그리거의 2015년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퍼펙트'다.

100%의 승률과 KO율
맥그리거는 올해 세 경기를 치렀다. 1월 UFN 59에서 데니스 시버를 맞아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2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바로 전 경기에서 더스틴 포이리에를 1라운드에 꺾은 게 운이 아님을 증명했던 경기였다. 톱 10에서 장기간 활동했던 시버였지만, 맥그리거를 상대로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했다. 7월에는 페더급의 2인자 채드 멘데스를 제압했다. 원래 상대였던 조제 알도가 부상으로 하차해 멘데스가 긴급 투입된 경우였지만, 상성 상 승리가 어려울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을 깨고, 자신의 스타일과 전력을 제대로 과시하며 2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12월에는 잠정 챔피언으로서 현 챔피언인 알도를 13초 만에 쓰러트리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전 경기 퍼포먼스 보너스 선정…5경기 연속
맥그리거는 올해 치른 3경기에서 전부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를 수상했다. 퍼포먼스 보너스는 KO나 서브미션으로 승리한 선수 중에서도 돋보인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맥그리거가 데니스 시버, 채드 멘데스, 조제 알도와의 경기에서 그만큼 눈에 띄게 뛰어난 경기력을 과시한 셈이다. 맥그리거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치른 5경기에서 전부 퍼포먼스 보너스를 받고 있다. UFC 역사상 같은 보너스를 5경기 연속 받아낸 선수는 맥그리거가 유일하다. 맥그리거의 보너스 행진도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부분이 됐다.

'P4P 1위' 알도를 13초 만에 잠재우다
맥그리거의 경쟁력은 2014년부터 입증이 되고 있었다. 이에 조제 알도를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 이들도 결코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이렇게 이길 줄은 어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13초 만의 KO승, 경기를 보지 않았다면 믿기 어려운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조제 알도가 누군가. 격투 강국 브라질의 자존심이라 할 만한 존재다. WEC 시절 챔피언에 올라 무려 10경기 연속 타이틀 방어전을 완수해냈고 UFC에서만 7차례 방어전을 성공한 상태였으며 지난 10년간 패배를 경험해보지 않은 선수가 알도였다. 경량급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손색이 없으며 P4P 1위에 오른 선수였다. 더군다나 알도를 쓰러트린 공격이 확실한 노림수였다는 점에서 특별한 승리 가치를 지녔다.

UFC의 새로운 흥행 아이콘
'대세는 맥그리거다'는 말이 결코 이상하지 않다. 브록 레스너와 조르주 생피에르를 잇는 흥행 스타는 아일랜드 출신의 코너 맥그리거였다. 맥그리거는 UFC에서의 맹활약으로 아일랜드의 격투스포츠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으며, 비 미국 선수 중 가장 압도적으로 많은 원정 응원단을 자랑한다. 맥그리거가 라스베이거스 대회에 나올 때면, 아이리시가 라스베이거스를 점령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맥그리거가 메인이벤터로 출전한 UFC 189와 UFC 194는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의 게이트 수익을 경신했다. 단지 아일랜드에서만 인기가 높은 게 아니다. UFC 194의 PPV 판매는 UFC 출범 이래 역대 두 번째 많은 PPV 판매율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 같은 흥행력에 UFC 로렌조 퍼티타 회장은 맥그리거가 1억달러 선수가 될 수도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