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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복귀전 1라운드 KO 승리로 장식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마지막 경기를 치른 후 3년이 넘는 세월이 지났다. 하지만 이번 토요일 UFN 휴스턴 대회 메인이벤트에서 복귀전을 치른 정찬성은 페더급 랭킹 9위 데니스 버뮤데즈를 KO로 꺾어버렸다.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경기력이었다.

정찬성은 “(KO는) 그냥 나온 거예요”라고 말했다.

What layoff? @KoreanZombieMMA #UFCHouston pic.twitter.com/tUs7jWe615
— UFC (@ufc) February 5, 2017

정찬성에겐 가슴이 벅찬 복귀전이었다. 정찬성은 2013년 8월 조제 알도와 경기를 치른 후 국방의 의무를 위해 2년간 옥타곤을 떠나있었다. 정찬성이 공익요원복무를 마치자 이제는 복귀전이 큰 화제로 떠올랐다. 또한 많은 이들이 공백기가 정찬성의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우려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찬성은 이번 복귀전을 통해 자신의 기량을 더욱 향상시켰음을 알렸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찬성은 “스파링이랑 다르게 느껴졌어요. 이게 옥타곤인데, 이제 실감납니다”라고 말했다. 엄청난 변화가 있었던 페더급, 하지만 정찬성은 자신이 여전히 페더급의 주요선수임을 증명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빠른 속도로 전개되었다. 먼저 유효타를 적중시킨 선수는 버뮤데즈였다. 오른손 펀치로 정찬성에게 충격을 줬다. 레슬링으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한 버뮤데즈였지만 펀치와 킥은 날카롭게 살아있었다. 경기 시작 후 2분, 전진압박을 하던 정찬성은 손을 내려 버뮤데즈의 타격을 유도했다. 정찬성의 미끼를 물지 않았던 버뮤데즈, 하지만 정찬성이 오른손 어퍼컷을 적중시켜 버뮤데즈를 쓰러뜨렸다. 후속타가 이어지자 허브딘 주심이 팔을 교차하며 경기종료를 선언했다. 1라운드 2분 49초였다.
1승을 더한 정찬성의 전적은 14승 4패로, 1패를 더한 버뮤데즈의 전적은 17승 6패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