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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승 재가동…정상을 향해 다시 달리는 알메이다

 


코디 가브란트와의 무패 유망주 맞대결에서 완패했던 브라질 신성 토마스 알메이다가 부활을 신고했다.

알메이다는 지난 20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열린 UFC FIGHT NIGHT의 100번째 대회에서 알버트 모랄레스에게 2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1라운드 상대의 긴 리치에 해법을 찾지 못했고, 후반 리어네이키드 초크의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알메이다의 화력은 여전히 강했다. 2라운드 1분 20초경 양 훅을 적중시키며 기회를 잡아 강하게 몰아친 끝에 1분 37초에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알메이다는 경기 후 "지난 경기에서 패배했지만 오늘 이겨 너무 기분 좋다.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모랄레스는 매우 터프한 상대였다. 그러나 난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충분한 준비가 돼있었다. 난 상대를 고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10위 안에 있는 강한 상대와 붙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1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한 알메이다는 21승 무패라는 무결점 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2014년 UFC에 진출한 뒤에도 네 명의 상대를 연거푸 제압하며 4경기 연속 보너스를 수상했다. 조제 알도를 잇는 브라질 경량급 스트라이커가 될 것으로 보는 이들이 많았다.

그러나 지난 5월 UFN 88에서 코디 가브란트에게 KO패하며 기세가 꺾였다. 데뷔 이후 겪는 첫 패배, 상처만큼은 1패 이상이었다. 자신에게 향했던 모든 관심과 기대가 가브란트에게 넘어가고 만 것이다. 가브란트는 알메이다에 이어 미즈가키 타케야를 꺾고 타이틀샷을 거머쥐었다. UFC 207에서 도미닉 크루즈와 대결한다.

이번 승리는 알메이다에게 있어 상위권으로 다시 올라갈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자신의 장점인 강한 타격을 앞세워 KO승을 거뒀다는 점에서 만족할 만하다.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 수상은 이번 승리의 가치가 높다는 것을 방증한다. 알메이다는 UFC에서 승리한 5경기에서 전부 보너스를 타내고 있다.

알메이다의 말대로 다음 경기에서 톱10 내의 강자만 넘어선다면 이전에 받았단 기대감을 회복할 수 있다. 현재 위치와 밴텀급의 상황을 고려하면 다음 상대는 9위 마이클 맥도널드, 10위 존 도슨이 적절해 보인다. 운이 따를 경우 4위 지미 리베라, 5위 브라이언 캐러웨이도 불가능하지 않다.

알메이다가 가장 원하는 것은 가브란트와의 재대결이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그는 "알메이다와의 재대결을 강하게 원한다. 처음엔 패배를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으나, 더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됐다. 지난 경기에선 이성적으로 싸우지 못했다. 다시 붙으면 결과는 다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어쩌면 알메이다는 가브란트가 크루즈를 꺾고 밴텀급 챔피언에 등극해주길 바랄지도 모른다. 강한 동기부여가 되기 때문이다. 훨씬 많은 관심을 받는 타이틀매치에서 승리한다면, 그것만큼 완벽한 설욕도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