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미들급의 챔피언으로 활약했던 두 정상급 파이터 루크 락홀드와 크리스 와이드먼이 약 3년 만에 다시 만난다. 둘은 오는 11월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리는 UFC 230에 출전해 두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1차전은 2015년 12년 UFC 194에서 치러졌다. 당시 경기는 와이드먼의 4차 타이틀 방어전이었으며, 챔피언이 이기고 장기 집권 굳히기에 나설 것으로 보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그러나 락홀드는 팽팽한 대결을 벌이다 와이드먼의 실수를 기회로 삼아 경기를 리드했고, 결국 4라운드에 TKO승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락홀드는 첫 방어전에서 자신에게 완패한 바 있는 마이클 비스핑에서 패하며 정상에서 내려왔다.2015년처럼 챔피언과 최강의 도전자가 맞붙는 그림은 아니지만, 기대감은 충분하다. 둘 모두 챔피언 출신으로 여전히 상위권에서 경쟁하고 있는 것은 변함없다. 지난해 7월 켈빈 가스텔럼에게 승리한 와이드먼은 1년 4개월 만에 홈에서 복귀한다. 이길 경우 타이틀 도전 가능성이 높아진다. 승리와 패배를 반복하고 있는 락홀드는 체급 상향도 고려하고 있는데,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일단 이번에 이기는 게 중요한 상황이다.한편 UFC 230은 현재까지 11경기가 확정된 상태다. 호나우도 소우자-데이빗 브랜치, 요엘 로메로-파울로 코스타, 데릭 브런슨-이스라엘 아데산야 등 비중 있는 미들급 경기가 많이 배정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