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라헤급 노린다는 우스만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이 UFC 최다 연승 타이 기록에 도전한다. 

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비빈트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78의 메인이벤트에서 우스만은 랭킹 2위 레온 에드워즈를 상대로 6차 방어전을 치른다.  

우스만은 현재 UFC 15연승 중이다. 이번에 이기면 16연승으로 전 미들급 챔피언 앤더슨 실바와 함께 UFC 최다 연승 공동 1위에 오른다. 

그만큼 우스만의 체급 장악력은 대단하다. 내로라하는 강호들을 꺾으면서 장기집권에 들어섰고, 체급이 똑같다고 가정하고 모든 체급을 통틀어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파운드 포 파운드(P4P) 랭킹에도 1위에 올라 있다. 

상대인 에드워즈는 이미 우스만이 한 차례 이긴 바 있다. 우스만은 신인 시절이었던 2015년 에드워즈를 주특기인 레슬링으로 압도하며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우스만은 에드워즈보다 다른 데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다. 18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그는 "라이트헤비급 벨트를 원한다"고 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많은 사람들에게는 미친 소리처럼 들리겠지만 많은 일들이 실제 이뤄지기 전까지는 미친 소리 취급 받는다"며 농담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했다.

라이트헤비급(93kg)은 우스만이 활약하고 있는 웰터급(77.1kg)의 두 체급 위로 규정 체중 차이만 약 16kg이다. 우스만은 바로 위 미들급(83.9kg) 챔피언이 같은 나이지리아 출신의 친구 이스라엘 아데산야이기에 한 체급을 건너 뛰어 라이트헤비급 도전을 바라본다.

에드워즈는 이런 우스만의 계획에 찬물을 끼얹을 생각이다. 그는 "우스만은 이번 경기와 관계없는 얘기들만 하고 있다"며 불편함을 나타냈다.

에드워즈는 우스만에게 패한 뒤 치른 10경기에서 무패를 달성했을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 1차전에서 우스만에게 속절없이 당했던 레슬링 공격이 이제 그의 주무가 됐을 정도다. 

에드워즈는 "난 오직 세계 챔피언이 되는 데에만 집중하고 있다. 이번 경기가 1차전처럼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그는 이미 졌다"고 경고했다. 

에드워즈는 이번에는 우스만이 타격전을 시도할 걸로 내다봤다. 우스만은 최근 모든 경기에서 넉다운을 기록할 정도로 주먹이 매서워졌다. 그래서 우스만이 타격에 재미를 붙였을 거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에드워즈는 "우스만은 좋은 레슬러지만 난 좋은 종합격투가다. 타격에서는 내가 크게 앞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미들급 전 챔피언 루크 락홀드가 3년 만에 옥타곤으로 복귀한다. 상대는 미들급 랭킹 6위 파울로 코스타다. 둘 모두 잘생긴 외모에 조각 같은 몸매를 가진 파이터로 유명하다. 

한편 페더급의 살아있는 전설 조제 알도는 신성 머랩 드발리쉬빌리를 상대한다. 현재 랭킹 3위에 올라 있는 그가 이길 경우 타이틀 도전에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