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에서 기록으로 가장 유명한 사나이는 라이트급의 도널드 세로니다. 2011년 UFC에 데뷔한 그는 최다경기와 최다승, 최다 피니시, 최다 보너스 등 굵직한 기록들을 가지고 있다.
라이트급에는 세로니 외에 또 한 명의 기록 제조기가 있다. 브라질 출신의 찰스 올리베이라가 그 주인공이다. 아직까지 정상에 도전한 적은 없지만, 피니시 능력 하나만큼은 발군이다.
올리베라가 두각을 나타내는 부문은 단연 서브미션이다. 올리베이라는 옥타곤에서 총 18승을 거둬들였는데, 그 중 14승을 서브미션으로 장식했다. 특히 그는 리어네이키드 초크, 길로틴 초크, 아나콘다 초크 등 조르기 기술에 능하다.
그가 승리로 이끈 14회의 서브미션은 UFC 역사상 최다기록에 해당하며, 2014년 히오키 하츠를 무찌른 아나콘다 초크는 그해 올해의 서브미션에 선정된 바 있다.
뛰어난 서브미션 능력을 바탕으로 무려 88%라는 압도적인 피니시율을 자랑한다. 또 가장 많은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를 수상했으며, 지금까지 받은 모든 보너스는 16회나 된다.
올리베이라는 올해 2승을 추가했다. 3월에 케빈 리, 12월에 토니 퍼거슨을 잡고 8연승을 질주했다. 그 결과 랭킹 3위로 껑충 뛰었다. 성적 대비 랭킹이 낮았으나 퍼거슨을 잡아내고 부족한 부분을 한 번에 만회했다.
타이틀 도전이 가시권으로 들어왔다. 현 챔피언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지만 그는 타이틀 반납을 거론한 상태다. 다음 달 맞붙는 더스틴 포이리에 대 코너 맥그리거의 승자에게 벨트를 양보하겠다는 생각이다. 올리베이라는 이 경기의 승자를 원하지만, 1위 저스틴 게이치와 맞붙을 여지도 있다.
올리베이라는 2010년 UFC에 입성했다. 좋은 실력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기복이 심했고, 페더급으로 내렸다가 세 번의 계체실수로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2017년 라이트급에 복귀한 뒤 안정감을 찾더니 무서운 존재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