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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급 랭킹 요동

찰스 올리베이라는 지난 주말 UFC 274에서 저스틴 게이치를 꺾었다. 경기 직전까지만 해도 챔피언이었던 그는 전날 계체 실패로 타이틀을 잃은 채 옥타곤에 들어섰다.

논란은 있었지만 실력 하나는 발군이었다. 초반 게이치의 강한 타격에 위험한 순간도 있었으나 위기를 잘 넘겼고, 펀치로 다운을 빼앗은 뒤 장기인 그라운드 서브미션으로 경기를 끝냈다.

타이틀을 가진 상태였다면 당연히 챔피언의 자리를 유지했겠지만, 이기고도 랭킹 1위가 되는 묘한 상황이 벌어졌다. 챔피언은 공석인 상태다.

이 결과로 인해 라이트급 랭킹이 요동쳤다. UFC가 10일 발표한 공식랭킹에 따르면 올리베이라가 랭킹 1위로 내려오면서 포이리에 공동1위->2위, 저스틴 게이치 공동1위->3위, 이슬람 마카체프 3위->4위, 베닐 다리우시 4위->6위가 됐다.

UFC 274에서 벌어진 다른 라이트급 경기도 영향을 미쳤다. 토니 퍼거슨을 꺾은 마이클 챈들러는 5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그를 제외한 모든 톱5 선수들의 랭킹이 하락한 만큼 실질적으로는 올라간 것이나 다름없다. 4연패 수렁에 빠진 퍼거슨은 3계단을 하락해 10위까지 밀려났다.

또 재미있는 사실은 올리베이라가 체급에선 랭킹이 내려갔지만 P4P에선 올라갔다는 점이다. 그는 헤비급 챔피언 프란시스 은가누를 밀어내고 랭킹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성부에서도 변화가 감지됐다. 카를라 에스파르자에게 패해 타이틀을 내준 로즈 나마유나스는 1위로 내려왔고 P4P 순위도 2위에서 3위로 소폭 하락했다. 스트로급의 새 챔피언 에스파르자는 P4P 6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