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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헤비급 제왕' 존 존스의 압도적인 승리 6경기

對 스테판 보너(UFC 94 - 2009.02.01)
존 존스가 세상에 알려진 경기였다. 그를 처음 본 사람들이 다들 ‘저런 선수가 UFC에 있었나?’ 라고 말할 정도로 존스의 경기력은 놀라웠다. 당시 그는 지금보다 기술적으로 다듬어지지 않았지만, 스테판 보너를 상대로 보여준 스플렉스나 창의적인 움직임에서 범상치 않은 인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때만 해도 보너가 완패한 것을 두고 수치라는 시선이 있었으나 시간이 흐르고, 존스의 진면모가 드러나면서 보너에게 그 패배는 더 이상 창피하게 여겨지지 않았다.

對 라이언 베이더(UFC 126 - 2011.02.06)
NCAA 디비전 1 출신 베이더의 레슬링은 존스 앞에서 전혀 통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존스에게 테이크다운을 허용하거나 테이크다운이 실패하면서 역으로 상위포지션을 내주기도 했다. 스탠딩에서도 신장이 큰 존스를 상대로 전진하지 못하고 백스텝을 밟았다. 그러다 보니 마땅히 할 게 없었다. 자신이 확실히 강하다는 것을 인지한 존스는 경기를 판정으로 끌고 가지 않았다. 2라운드에 길로틴 초크로 쉽게 항복을 받아냈다. 

對 마우리시오 쇼군(UFC 128 - 2011.03.20)
쇼군의 커리어에서 가장 처참한 경기가 아닐까. 쇼군이 패한 적은 있지만 이렇게 많이 맞은 적은 없었다. 심지어 쇼군은 맞다가 고통을 못 이겨 탭을 쳤다. 누구보다 전사의 심장을 가진 그였지만, 결국 매에는 장사가 없었다. 쇼군은 존스를 맞아 한 순간도 주도권을 잡지 못한 채 두드려 맞다가 챔피언 벨트를 빼앗겼다. 존스가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을 거머쥔 경기로, 긴 독재의 시작을 알리는 순간이기도 했다.   

對 료토 마치다(UFC 140 - 2011.12.11)
존스가 등장하기 전 라이트헤비급은 4대 천왕의 경쟁 체제였다. 쇼군, 료토 마치다, 퀸튼 잭슨, 라샤드 에반스가 최상위권에서 경쟁했다. 그러나 존스가 등장하면서 이 구도가 막을 내렸다. 존스는 쇼군을 시작으로 잭슨, 마치다, 에반스를 차례로 무너트렸다. 이 중 마치다의 패배는 쇼군 만큼이나 충격적이었다. 초반 속임 동작으로 존스를 끌어들인 뒤 공략하는 것까진 좋았으나 존스와 한 차례 클린치 싸움을 한 뒤 체력이 방전됐고, 결국 그는 스탠딩 길로틴 초크에 실신하고 말았다.

對 차엘 소넨(UFC 159 - 2013.04.28)
차엘 소넨은 상대가 존스라도 달라지지 않았다. 언제나 그렇게 했듯이 그는 우직하게 정면으로 달려들었다. 그러나 그 전술은 상대보다 힘과 체력, 기술 등 전체적인 전력에서 우위가 있을 때나 통하는 방식이다. 신체적인 능력치가 월등한 존스에게 그 전술이 통할리 만무했다. 존스는 소넨의 공세를 막아내고 상위 포지션을 잡은 다음 손쉽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존스의 압도적인 능력이 다시 한 번 드러난 경기였다. 

對 알렉산더 구스타프손 2(UFC 232 - 2018.12.30)
존 존스가 가장 고전했던 상대는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이었다. 그는 2013년 존스와의 첫 대결에서 동등한 신체조건을 내세운 정면승부로 존스를 당황하게 했다. 비록 승리까진 가져오진 못했지만 존스로선 십년감수 했던 경험이었다. 그러나 구스타프손은 1차전 만큼 위협적이지 못했다. 둘은 치열한 스탠딩 싸움을 벌이는 듯 했으나 존스가 2라운드에 로킥으로 충격을 입히며 흐름을 가져오기 시작했고, 3라운드에 테이크다운에 이은 파운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존스의 시대는 여전히 굳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