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챔피언 얀 블라호비치(39, 폴란드)와 9연승의 신성 마고메드 안칼라예프(30, 러시아)가 새로운 UFC 라이트헤비급 벨트의 주인을 가린다.
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UFC 282: 블라호비치 VS 안칼라예프'의 메인이벤트에서 라이트헤비급 랭킹 3위 블라호비치와 4위 안칼라예프가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을 걸고 겨룬다.
당초 이번 대회의 메인이벤트는 유리 프로하스카 대 글로버 테세이라의 2차전이었으나 챔피언이었던 프로하스키가 훈련 중 어깨 부상을 입었다. 그는 오랫동안 기회를 기다려야 할 다른 파이터들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타이틀 반납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테세이라가 준비 시간 부족을 이유로 안칼라예프를 거절했다.
따라서 이 경기는 블라호비치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찾아온 기회라고 할 수 있다.
블라호비치는 지난 8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이른 크리스마스 선물과도 같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즐겨야겠다"고 타이틀에 도전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가 마지막으로 이 소식을 들었다. 이 일이 결정됐을 때 비행기에 있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믿을 수 없었다. 온 우주가 나를 도와줬다"며 기뻐했다.
전 챔피언 블라호비치는 지난해 10월 글로버 테세이라에게 2라운드 서브미션패하며 벨트를 잃었다가 그 후 1년 2개월 만에 다시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상대가 만만치 않다. 9연승으로 UFC 라이트헤비급 현역 최다 연승을 달리고 있는 안칼라예프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고향으로 유명한 '전사의 땅' 러시아 다게스탄 출신으로 마스터 오브 삼보 칭호를 받은 웰라운드 파이터다.
라스베이거스의 도박사들도 7:3 정도로 안칼라예프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안칼라예프는 "마침내 이날이 왔다. 이날을 오래도록 기다려왔다. 우리의 가치를 이번 주말 제대로 보여주겠다. 정당하게 우리 것인 벨트를 가져가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블라호비치 역시 "안칼라예프의 전적을 보면 17승 1패로 9연승을 달리고 있다. 그러니 이제 그의 연승을 끊고, 전적을 17승 2패로 만들어주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한편 이날의 코메인 이벤트에는 차세대 슈퍼스타 패디 핌블렛(27, 영국)이 재러드 고든(34, 미국)을 상대로 UFC 4연승에 도전한다. 핌블렛은 화끈한 경기 스타일과 거친 입담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대회의 메인카드는 오는 12월 11일(일) 오후 12시부터 tvN과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언더카드는 오전 10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