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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키치 "이번에 이기면 내 차례"

알렉산더 라키치는 이번 주말 펼쳐지는 얀 블라코비츠와의 대결을 인생 최고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번 관문만 넘어서면 차기 도전자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그는 12일(한국시간) 진행된 UFC Vegas 54의 미디어데이에서 "전 챔피언을 상대로 내 인생에서 가장 큰 대결을 벌인다. 이번에 그를 이기고 넘버원 컨텐더가 될 거다. (승리 시) 내가 다음 타이틀 도전자라는 것에는 의문의 여지가 있을 수 없다. 지금 내 위치를 볼 때 틀림없이 이번 경기는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으로 느껴진다. 블라코비츠에게도 해당될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이번 대결을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으로 본다"며 타이틀 도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라키치는 라이트헤비급 최고의 기대주다. 196cm의 장신 타격가인 그는 신체적인 조건에서 경쟁자들을 압도하며 파워의 타격 역시 상당하다. 2017년 UFC에 데뷔해 승승장구하다 2019년 아쉽게 패했지만 다시 일어서 타이틀 도전 목전까지 올라섰다. 최근 그는 앤서니 스미스와 티아고 산토스를 이긴 뒤 1년 이상 휴지기를 보냈다.

"14개월간 경기를 가지지 않았지만 정말 열심히 운동했다"는 그는 "모든 기술을 향상시켰다. 한 살 더 먹었다는 것은 더 똑똑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너무 기대된다. 매우 흥분된다. 믿든 안 믿든, 난 감량조차 즐기고 있다"고 했다.

당초 이 경기는 지난 3월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블라코비치의 목 부상으로 경기가 미뤄졌다. 라키치는 "최고 버전의 블라코비츠를 기대한다. 그의 마지막 경기력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동기부여를 하고 벨트를 되찾길 원하겠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다. 나와 싸우기 때문이다"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블라코비츠와 마찬가지로 라키치 역시 다가오는 타이틀전에서 테세이라가 이리 프로하즈카를 꺾고 타이틀을 방어하길 바란다. 그는 은퇴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42세의 베테랑의 상대가 되는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라키치는 "난 둘의 대결을 50 대 50으로 본다. 테세이라가 초반 프로하즈카의 압박을 견뎌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그 위기를 넘긴다면 그가 프로하즈카를 깊은 바다로 끌고 가서 TKO로 이기거나 서브미션으로 끝내거나 판정으로 이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