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헤비급의 신성 알렉산더 라키치는 지난 주말 경기에서 아쉽게 고개를 숙여야 했다. 경기를 잘 풀어가던 중 무릎 부상으로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에 따르면 최근 입은 부상이 재발했다.
라키치는 "좋은 경기였지만 나와 블라코비츠의 대결은 팬들이 바라는 대로 끝나지 못했다. 3주 전 훈련 중 다친 무릎 부상이 경기 중 다시 도졌다"고 밝혔다.
그는 부상만 아니었으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1라운드는 대등했고 2라운드는 내가 가져왔다. 내가 두 개의 라운드를 따냈다고 보며 3라운드도 순조로웠다. 체력이 좋은 상태였기에 상대를 압도할 수 있었는데 이렇게 되고 말았다"며 아쉬워했다.
라키치의 말대로 그가 경기를 우세하게 풀어간 것은 사실이다. 블라코비츠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지만 이 흐름이라면 승리할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그는 뒷발을 바닥에 내딛는 순간 갑자기 찾아온 통증에 주저앉고 말았다.
경기력에 의해서 승부가 결정된 게 아닌 만큼 그는 블라코비츠와의 재대결을 원한다.
라키치는 "블라코비츠에게 축하를 전하고 행운이 있길 바란다. 부상에서 회복한 뒤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나와 블라코비츠의 경쟁은 끝나지 않았으며, UFC가 꼭 재대결을 추진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