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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피지에프 한방킥 KO승

라이트급의 신성 라파엘 피지에프가 라이벌 브래드 리델을 잡아내고 UFC 5연승을 달성했다.

피지에프는 5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린 UFC on ESPN 31에 출전해 리델에게 3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서로를 잘 알고 있는 둘은 섣불리 들어가지 않고 신중했다. 거리를 길게 잡고 조심히 탐색전을 펼쳤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옥타곤 중앙을 잡은 쪽은 피지에프였다. 조금씩 전진하며 미들킥과 근거리 연타로 타격 타이밍을 잡아나갔다. 리델도 종료 직전 인상적인 안면 펀치를 적중시키는 등 만만치 않았다.

2라운드도 비슷했다. 눈에 띄는 차이까진 아니지만 압박을 하고 타격에서 흐름이 더 좋은 쪽은 피지에프였다. 리델은 대등한 전개를 보여줬지만 우위를 점했다는 느낌이 들 정도의 상황은 만들어내지 못했다. 

3라운드는 초반부터 강하게 부딪쳤다. 특히 리델은 적극적인 타격과 테이크다운으로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조금씩 흐름을 가져오는 듯 보였다. 

그러나 경기는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끝났다. 펜스를 등에 지고 있던 리델이 오른 쪽으로 사이드 스텝을 밟자 피지에프는 오른 발 뒤 돌려차기를 적중시켰다. 충격을 받은 리델은 순간적으로 몸이 굳었고, 위험하다고 판단한 주심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이 승리로 피지에프는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그는 2019년 UFC에 입성해 데뷔전에서 패했으나 이후 내리 5승을 따냈다. 최근 경기에선 헤나토 모이카노와 바비 그린을 잡아낸 바 있다. 라이트급의 신성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