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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샤드 에반스 MMA 은퇴, 14년 현역 마감

 


라이트헤비급 전 챔피언 라샤드 에반스가 옥타곤을 떠난다.

에반스는 26일(한국시간) ESPN의 아리엘 헬와이니 MMA쇼에 출연해 “은퇴하겠다”며 “내 삶의 한 시점에서는 싸움이 전부처럼 느껴졌다. 내게 삶은 두 번째였지만, 이제 삶이 우선이고 싸움은 두 번째가 됐다”고 말했다.

NCAA 디비전 1 출신의 엘리트 레슬러인 에반스는 2004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했으며, 2005년 5전 전승의 전적으로 TUF 두 번째 시즌에 도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많은 관심을 받으며 UFC에 화려하게 입성했다.

순조로운 행보는 계속됐다. 스테판 보너, 마이클 비스핑, 척 리델 등을 꺾고 옥타곤에서 7승 1무의 전적을 쌓았다. 그리고 마침내 2008년 UFC 92에서 포레스트 그리핀을 격침시키고 라이트헤비급 9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당시 그의 전적 13승 1무였다.

비록 첫 방어전에서 료토 마치다에게 패했으나 기량은 건재했다. 퀸튼 잭슨, 티토 오티즈, 필 데이비스 등의 강호를 연파하며 4연승을 거뒀다. 그 결과물로 다시 챔피언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2012년 다시 타이틀에 도전할 땐 챔피언이 바뀌어 있었는데, 그가 바로 존 존스였다. 마우리시오 쇼군, 퀸튼 잭슨, 료토 마치다를 손쉽게 격파한 존스를 에반스가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실력차를 드러내며 판정패했다.

그때부터 조금씩 흔들리던 에반스는 2015년부터 급격한 내리막길을 걸었다. 라이언 베이더, 글로버 테세이라에게 패하더니 내리 5연패했다. 결국 그는 지난 6월 앤서니 스미스에게 패한 뒤 은퇴를 결심했다. 당시 경기에서 에반스는 1라운드 53초 만에 KO됐다.

에반스는 포레스트 그리핀, 맷 세라에 이어 TUF 우승자 출신으로 챔피언에 오른 세 번째 선수로 기록되며, 그가 2008년 척 리델을 상대로 거둔 승리는 UFC 역사에서 최고의 KO승 중 하나로 회자된다. 14년간의 경쟁에서 그가 남긴 총 전적은 19승 8패 1무다.

한편 에반스는 파이터 외에도 폭스 스포츠의 MMA 분석가로 활동했었으며, 은퇴 이후의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