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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러, 콘딧 꺾고 2차 방어…2016년 시작부터 뜨겁다

 


웰터급 챔피언 로비 라울러가 도전자 카를로스 콘딧을 꺾고 2차 방어 성공의 기쁨을 누렸다.

라울러는 3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UFC 195의 메인이벤트, 웰터급 타이틀매치에 출전해 콘딧과 접전을 벌인 끝에 2대 1 판정승을 거뒀다.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두 선수가 맞서는 만큼 충분히 좋은 승부가 예상됐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 이상이었다. 올해의 명승부 후보로 손색없을 정도로 뜨거웠다. 라울러가 앞서나가나 싶으면 콘딧이 추격해 앞질러갔고 다시 라울러가 전세를 역전시키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초반은 라울러의 흐름이었다. 라울러는 특유의 강한 기세와 근거리 펀치로 1라운드를 따냈다. 그러나 콘딧은 2라운드에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3라운드까지 많은 유효공격을 성공시켰다. 3라운드는 대등했으며 보는 이에 따라 달라질 여지가 있었다.

그러나 라울러의 저력도 대단했다. 4라운드에 추격해가더니 특히 5라운드에는 체력과 정신력에서 우위를 보이며 모든 것을 쏟아낸 끝에 경기를 역전시켰다.

브루스 버퍼에 의해 발표된 결과는 2대 1. 로비 라울러가 매우 근소한 차이로 승리를 따냈다. 세 명의 부심 모두 48:47로 채점했다.

2013년 조르주 생피에르가 타이틀을 반납한 뒤 라울러는 조니 헨드릭스에게 패하며 정상 등극에 실패했다, 그러나 재대결에서 승리한 뒤 승승장구하고 있다. 1차 방어전에선 로리 맥도널드를 제압했고 이번에 콘딧을 눌렀다.

아쉽게 패했지만 콘딧 역시 자신의 가치를 충분히 증명했다. 경기 전 콘딧의 타이틀 도전을 두고 명분이 없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콘딧은 자신이 타이틀 도전에 적합한 실력자임을 제대로 과시했다.

코메인이벤트에 나선 스티페 미오치치는 안드레이 알롭스키에게 54초 TKO승을 거두며 타이틀 도전의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바로 전에는 마크 헌트를 쓰러트린 바 있다. 총 전적은 14승 2패.

한편 이번 대회의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에는 예상대로 라울러 대 콘딧의 경기가 선정됐고, 퍼포먼스 보너스는 스티페 미오치치와 마이클 맥도널드에게 돌아갔다. 맥도널드는 카네하라 마사노리에게 2라운드 서브미션승을 거뒀다. 보너스 금액은 5만 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