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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러 타이틀 방어 성공, 맥도날드 격파

 


로비 라울러와 로리 맥도날드가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아레나에서 열린 UFC 189 대회의 공동메인이벤트, 웰터급 타이틀전에서 물고 물리는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벨트를 가지고 옥타곤에서 내려온 것은 챔피언 로비 라울러였다. 라울러는 5라운드 KO승을 거두며 1차 웰터급타이틀 방어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수많은 타격이 누적된 결과지. 한 방의 펀치가 아니야. 수년에 걸쳐서 싸워온 것이 이제 결실을 맺은 거야. 내가 챔피언이야. 그리고 계속 챔피언으로 머물러 있을 거야”라고 로비 라울러는 말했다.

이번 승리는 몬트리올의 맥도날드에게 거둔 두 번째 승리였다. 2013년 11월 UFC 167 대회에 라울러는 2-1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이번 경기도 1차전만큼이나 박빙이었지만, 더욱 흥미진진한 경기였다.
 
“내가 진정한 파이터라는 것을 모든 사람에게 보여줄 수 있어서 기쁘다. 나는 싸우기 위해 옥타곤에 들어선다. 무슨 일이 일어나도, 나는 계속 앞으로 나서서 KO를 노린다”라고 입술이 크게 찢어진 라울러는 승리소감을 밝혔다.

라울러가 필요로 했던, 또한 소원했던 부분은 현실로 이루어졌다. 경기를 멈춘 상황에서 부심단의 채점은 39-37로 라울러의 손을 들어주고 있었다.

경기가 시작되면서 맥도날드는 거리를 좁히며 로울러의 복부에 킥을 집어넣었다. 라울러는 평소와 다름없이 펀치 기반의 타격공방을 시도했으나 다리에 킥을 허용하기도 했다. 맥도날드가 더 많이 움직이며 잽을 뻗었지만 라울러와는 위험할 정도로 가까운 거리를 계속 유지했다.

THIS FIGHT THO! #UFC189 live on Pay-Per-View http://t.co/N4rhiwTOn9
— #UFC189 (@ufc) July 12, 2015

맥도날드의 얼굴은 라울러의 펀치에 의해 점점 붉게 물들었다. 하지만 맥도날드는 계속해서 더 활발하게 움직이며 잽을 뻗고, 펀치 콤비네이션을 내거나, 라울러의 머리에 발차기를 날리기도 했다. 왼손잡이 라울러의 오른손 잽이 맥도날드에게 데미지를 주고 있었다. 하지만 라울러는 강력한 위력의 펀치나 콤비네이션을 뻗지는 않았다. 라운드가 진행되면서 라울러는 원투 펀치를 뻗을 리듬을 찾아냈고 맥도날드의 얼굴에 상처를 입히기 시작했다. 이는 추후 경기의 진행양상에 영향을 미쳤다.
몸도 충분히 데워진 상태, 긴장이 풀린 양 선수는 3라운드에 들어서 더 많은 공방을 주고받았다. 하지만 맥도날드가 다시 한 번 테이크다운에 실패하면서, 그의 얼굴은 라울러의 묵직한 펀치세례에 의해 진홍빛으로 뒤덮였다. 맥도날드는 계속 해서 압박을 가했고 38초가 남은 상황에서 하이킥을 성공시켰다. 방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충격을 받은 라울러에게 맥도날드는 지체없이 달려들었다. 확연히 충격을 받은 모습의 라울러는 3라운드 종료까지 운이 좋게도 버텨냈다.
맥도날드는 4라운드가 시작되자마자 오른쪽 하이킥을 시도했다. 라울러가 다시 휘청거렸다. 공격속도를 높이면서 맥도날드는 라울러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라울러도 반격을 시도하며 아직 괜찮다는 것을 심판에게 어필했다. 하지만 사실 라울러는 많은 충격을 입은 상태였다. 맥도날드가 경기를 가져가고 있었다. 라울러도 만만치 않은 기량을 선보이며 라운드 중반까지 버텨냈고, 다시 공격을 시작하면서 맥도날드에게 자신의 부활을 알렸다. 라운드가 끝나면서 많은 피를 흘린 양 선수 모두 그 자리에서 멈춰서서 서로를 노려봤다. 관중들은 큰 환호성으로 이에 답했다.
20분에 걸친 전투가 벌어진 이후에도 양 선수 중 그 누구도 5라운드를 포기하지 않았다. 라울러의 왼손 펀치가 이미 다쳐있었던 맥도날드의 코에 꽂혔다. 맥도날드는 매트에 넘어지면서 가드를 올렸지만 두 번의 강한 공격이 이어지고 주심 존 맥카시가 곧바로 경기를 중단시켰다. 5라운드 1분, 공식경기종료시간이었다.
“코치들은 기본에 충실하고, 맥도날드를 무너뜨려라. 그러면 KO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거라고 말했다”라고 라울러는 밝혔다.
이번 승리로 33세의 라울러는 26승 10패 1무효의 전적을 기록했다. 25세의 맥도날드는 18승 3패 전적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