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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러 vs 맥도널드 2, 명예의 전당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 UFC는 로비 라울러 대 로리 맥도널드의 2차전이 2023 명예의 전당 파이트윙 부문에 헌액될 것이라고 오늘 발표했다. 헌액 행사는 오는 7월 7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두 선수의 대결은 UFC 역사상 가장 흥미진진한 경기 중 하나였다. 이 경기는 완전 전쟁이었고 둘 모두 승리하려는 의지, 투지, 근성, 결단력을 보여줬다. 이 5라운드 클래식은 최고 중 하나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울러 대 맥도널드의 2차전으 2015년 7월 12일 웰터급 타이틀전으로 펼쳐졌다. 둘은 초반부터 페이스를 올렸고, 엎치락뒤치락 뜨겁게 싸우며 명승부를 만들어냈다. 

특히 4라운드를 마치고 입에 고인 피를 뱉는 라울러와 코가 뭉개진 채 싸운 맥도널드가 서로를 노려보는 장면은 UFC 역사에 남을 정도로 압권이었다. 힘든 상황이었지만 기세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처절한 의지가 소름을 돋게 했다.

경기 전만 해도 맥도널드의 승리를 예상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지만 결과는 라울러의 5라운드 TKO승이었다. 승자인 라울러도 입술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UFC 명예의 전당은 파이트 부문을 포함해 개척자(pioneers), 모던(modern), 공헌자(contributors) 네 부문으로 구성된다. 개척자 부문은 북미MMA 통합룰이 도입되기 전인 2000년 11월 17일 이전 데뷔해 뛰어난 업적을 쌓은 선수를 기린다. 그 이후 데뷔한 선수는 모던 부문에서 기념한다. 공헌자 부문에는 MMA에 빼어난 기여를 한 UFC 직원, 레퍼리와 같은 비 선수들이 대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