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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 라울러, 2-1 판정으로 타이틀 방어 성공

 

UFC 195 대회 카를로스 콘딧을 상대로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아레나에서 타이틀을 걸고 치른 경기, 로비 라울러는 마지막 5라운드에서 챔피언이라면 선보여야할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5라운드에서 맹렬한 공격을 퍼부어 라운드를 가져가면서 승리까지도 가져간 것이다. 2-1 판정승을 거둔 로비 라울러는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카를로스는 엄청난 파이터다. 세계 최고의 팀에서 훈련을 한다”라고 라울러는 말했다. “경기 전략도 굉장히 좋았다. 우리는 전투를 치러냈다. 오늘 밤은 승자가 2명이다. 다시 한 번 싸우자”
웰터급 잠정챔피언이었던 콘딧도 이 제안을 수용할 마음이 있을 것이다.
“3번의 라운드를 내가 가져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승패를 판정단에게 맡겨서는 안된다”라고 콘딧은 이야기했다.
2명의 부심이 48-47로 33세의 라울러에게 승리를 줬으며 1명의 부심은 48-47로 콘딧이 이겼다고 채점했다. 라울러는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으며 27승 10패 1무효경기 전적을 기록하게 됐다. 체급 랭킹 4위의 콘딧(31세)은 30승 9패 전적을 지니게 되었다.
라울러는 경기 시작부터 펀치 거리에 계속 해서 머무르며 지속적으로 콘딧에게 압박을 가했다. 2번의 격렬한 펀치공방이 있었다. 하지만 콘딧이 왼손 펀치를 적중시키며 라울러를 잠깐이나마 다운시켰다. 코코넛 크릭 출신의 라울러는 미소를 지으며 충격을 받지 않은 모습으로 다시 일어났다. 충격을 받은 것이라기 보다는 균형을 잃고 넘어진 것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콘딧은 이번 다운을 계기로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을 퍼붓기 시작했고 라울러는 카운터를 노리는 형국이 되었다.
앨버커키 출신의 콘딧은 2라운드에서 바쁘게 움직였다. 공격의 대부분은 다채로운 킥 공격이었다. 라울러는 참을성있게 접근했으며 2라운드 중반이 되자 오른손 펀치를 적중시켜 콘딧을 다운시켰다. 라울러는 경기를 끝내기 위해 돌진했으나 콘딧은 충격을 털어내며 다시금 타격전에 돌입했다. 콘딧이 재차 부지런히 공격을 시도했으나 라울러의 한 차례 카운터 펀치공격이 더 큰 효과가 있었다.
3라운드에서도 콘딧의 발차기 공격은 계속 되었다. 하지만 콘딧이 시도한 발차기에 맞서 라울러는 위력있는 공격으로 반격을 가했으며 이따금씩 벌어진 정면 타격공방에서 라울러가 이득을 봤다. 콘딧이 열띤 공방에서 스스로를 방어하는 것을 잊어버렸기 때문이다. 라운드 막바지, 한 차례의 중단 발차기가 가장 큰 충격을 줬으며 점수를 딸 수 있는 유효타를 기록한 것은 콘딧이었다.
4라운드 전반부에서 라울러는 콘딧에게 계속 당하기만 했다. 콘딧은 모든 각도에서 다양한 공격을 쏟아냈으며 콘딧이 공격범위 밖으로 빠지기 전까지는 라울러가 반응할 수 없도록 만들어버렸다. 라울러도 몇 차례 공격을 시도해 콘딧을 펜스로 몰아붙였다. 하지만 이러한 기회가 많은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마지막 1분 경, 콘딧은 일련의 공격으로 라울러에게 충격을 줬다.
승리를 위해서는 피니시가 필요한 상황, 라울러는 콘딧과 글러브 터칭을 끝낸 후 곧바로 공격에 돌입했다. 하지만 도전자 카를로스 콘딧은 공격을 당하는 와중에서도 침착하게 반격을 가했다. 라운드 시작 후 2분이 되자 이제 콘딧이 공격을 하는 입장이었다. 콘딧은 마치 자신이 점수에서 뒤쳐지는 선수인 것 같이 경기를 풀었다. 라울러는 싸워보지도 않고 자신의 타이틀을 포기하는 선수는 아니었다. 라울러는 라운드 마지막 1분에 들어서면서 체력이 다할 때까지 무수한 오른손, 왼손 공격을 퍼부었다. 이제 경기는 정신력 싸움으로 접어들었다. 양 선수 모두 꺾이지 않은 투지를 마음 속에 품고 있었으며, 경기 종료가 가까워지자 관중들은 함성을 질러댔다. 라울러가 더 많은 공격을 시도해 타이틀을 지켜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