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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모스, 3위 호드리게스 완파

여성부 스트로급 랭킹 7위 아만다 레모스가 상승세를 타던 마리나 호드리게스를 꺾으며 활짝 웃었다.

레모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호드리게스 vs 레모스'에서 3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당초 레모스는 브라질 선거 결과의 여파로 비행에 차질이 생겨 출전이 우려되는 상황을 겪었다. 공항에서 장시간 대기하며 현장에서 컨디션을 조절하고 감량을 해야 했다. 계체를 통과하는 것도 쉽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그녀는 그런 상황을 완벽히 이겨냈다. 1라운드는 조심스럽게 타격전을 하다가 후반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던 중 되치기를 허용했으나 2라운드부터 경기를 리드했다. 강한 펀치를 적중시킨 뒤 테이크다운에 성공, 백마운트를 잡아 초크로 호드리게스를 위협했다.

경기는 3라운드 초반 끝났다. 레모스는 강한 오른손에 호드리게스가 충격을 받자 그대로 달려들어 폭풍 연타를 쏟아내며 심판의 경기 중단을 이끌어냈다. 

상대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기술과 운영이 좋은 호드리게스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레모스의 화력이 그것을 누른 결과였다. 

승리한 레모스는 차기 도전자가 될 가능성이 생겼다. 챔피언 카를라 에스파르자는 다음 주 랭킹 2위 장 웨일리를 상대로 타이틀 방어전을 가질 예정이며, 챔피언에게 패한 로즈 나마유나스의 복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