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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이 다시 달아오른다

지난 3월 열린 UFC 런던은 올해 열린 많은 이벤트 중에서도 기억에 남을 만한 대회로 꼽힌다. PPV 이벤트는 아니었지만 어떤 대회보다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안겼고 주최사의 만족도 역시 컸다.

UFC의 영국 대회는 2019년 3월 이후 코로나 19로 인해 한동안 열릴 수 없었다. 2020년 3월에 타이론 우들리 대 레온 에드워즈의 웰터급 경기가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취소됐고, 이후 UFC조차도 무관중 이벤트로 조심스럽게 진행해야만 했다.

3년 만의 영국 대회, UFC 런던은 매우 뜨거웠다. 대회가 열린 O2 아레나는 17801명의 관중이 빈자리 없이 가득 채웠다. 오랜 만에 제대로 열리는 UFC 이벤트로 갈증을 해소하려는 팬들이 넘쳐났다. 

선수들 역시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화끈한 경기를 연출했다. 특히 영국 및 인근국가 선수들이 맹활약하며 경기장은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톰 아스피날, 패디 핌블렛, 아놀드 앨런, 몰리 맥칸 등의 선수들이 화려하게 날아올랐다. 

UFC에서도 성공적인 이벤트에 만족해 보너스를 후하게 풀었다. 피니시로 승리한 모든 선수들에게 보너스를 지급했다. 무려 9명의 선수들이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주말 열리는 이벤트에서도 당시 출전했던 선수들이 여럿 보인다. 영국 출신의 헤비급 파이터 톰 아스피날은 다시 한 번 메인이벤트에 서서 커티스 블레이즈와 맞서고 늘 화제를 일으키는 패디 핌블렛과 그의 동료인 몰리 맥칸도 메인카드에 이름을 올렸다.

코메인이벤트는 스웨덴 출신의 잭 허만슨 대 크리스 커티스의 미들급 경기다. 당초 허만슨의 상대는 영국 출신의 대런 틸이었으나 부상으로 빠졌다. 이외에 알렉산더 구스타프손, 폴 크레이그, 볼칸 오즈데미르 등 다수의 유럽 파이터들이 런던 대회에 등장한다.  

3월 이벤트가 대박이 난 만큼 이번 대회에도 관심이 뜨거운 것은 당연하다. 입장권은 이미 매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무엇보다 꼭 영국 팬이 아니더라도 볼만한 매치업이 많다는 게 긍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