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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휘태커, 복귀전서 대런 틸에게 신승

미들급 전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가 성공적인 복귀를 신고했다. 9개월 만의 경기에서 복병 대런 틸을 잡고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휘태커는 2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 섬에서 열린 UFC on ESPN 14의 메인이벤트에서 틸에게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25분 동안 치열한 타격전이 펼쳐졌다. 초반에는 틸이 앞서는 듯 했으나 휘태커가 반격에 나서며 흐름을 뒤집었고, 이후에도 엎치락뒤치락 하는 양상으로 경기가 전개됐다.

틸은 1라운드 탐색전 이후 러시하는 휘태커에게 카운터 엘보로 다운을 얻어내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간결한 앞발 로킥도 인상적이었다. 

휘태커도 비슷하게 응수했다. 2라운드 1분경 스트레이트 펀치로 다운을 얻어냈다. 상위포지션에서는 엘보로 점수를 따냈다.       

이후에는 접전 양상이었다. 3라운드는 휘태커가, 4라운드는 틸이 근소하게 우위를 점해 결과를 예측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만들어졌다. 

마지막 5라운드는 휘태커의 집중력이 인상적이었다. 테이크다운 시도에 이어 오른손 훅으로 틸을 위협하던 그는 종료 30초를 남기고 테이크다운 시도로 포인트를 따냈다. 틸을 그라운드로 데려가 확실히 누르진 못했으나 두 번이나 넘어트렸고, 이후에도 케이지로 몰아 압박하며 포인트를 챙겼다.

세 명의 부심 모두 휘태커의 1점 차 승리라고 판단했다. 아나운서에 의해 발표된 채점 결과는 48:47, 48:47, 48:47이었다. 틸은 패배를 인정하고 기뻐하는 휘태커에게 웃으며 축하를 보냈다.

휘태커는 호주 최초의 UFC 챔피언으로 2017년 UFC 213에서 요엘 로메로를 꺾고 미들급 잠정 타이틀을 얻어냈고, 이후 조르주 생피에르가 타이틀을 반납해 정식 챔피언에 올랐다. 첫 방어전에는 요엘 로메로를 또 꺾었으나 지난해 10월 이스라엘 아데산야에게 KO패하며 정상에서 물러났다.

가까스로 승리한 휘태커는 타이틀 탈환 가능성을 열었다. 현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는 추후 파울로 코스타를 상대로 방어전을 가질 전망이며, 운이 따를 경우 휘태커는 이 경기의 승자와 타이틀전을 기대할 수 있다. 이대로 진행이 되지 않더라도 다시 타이틀에 도전하기까지 최대 1승만 추가하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