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로드리게스 "할로웨이 피니시한다"

페더급 랭킹 3위 야이르 로드리게스가 옥타곤으로 돌아온다. 그는 이번 주말 전 챔피언이자 1위인 맥스 할로웨이와 맞붙는다. 2019년 10월 제레미 스티븐스와 맞붙은 이후 2년 1개월 만이다.

로드리게스는 2017년 프랭키 에드가에게 패하면서 입지가 흔들리는 듯 했으나 이듬해 정찬성과의 대결에서 짜릿한 역전 KO승으로 되살아났고, 다시 상승곡선에 몸을 실었다.  

이번 경기는 그에겐 좋은 기회다. 만약 할로웨이를 넘는다면 타이틀 도전 가능성이 높아진다. 2위인 브라이언 오르테가가 최근 타이틀전에서 패한 만큼 이 경기의 승자가 차기 도전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경기를 앞두고 로드리게스가 할로웨이와의 대결을 위한 훈련, 할로웨이에 대한 평가, 뒤돌아본 정찬성과의 대결, 태권도와 전지훈련 등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이하 일문일답).  

- 할로웨이와의 대결을 어떻게 준비했는가?
두 명의 훈련 파트너와 캠프 내내 함께 했다. TUF에서 함께 했던 호세 퀴노네스와 럭스 파이트 리그(Lux Fight League) 라이트급의 컨텐더이자 나의 친구인 알레한드로 마르티네즈와 훈련했다. 이번 맞대결을 위해 수영, 자전거, 러닝 기반으로 훈련에 매진해왔다. 수영 훈련에 대한 장점을 말하자면, 내가 원하는 수준까지 체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에 있다. 레슬링, 주짓수, 타격 훈련을 더 오래 지속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전반적으로 건강 상태가 매우 좋다. 컨디션도 좋고, 정신적으로도 안정적이다. 경기만 기다릴 뿐이다.

- 상대인 할로웨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할로웨이는 놀라운 파이터다. 나는 그를 사람으로서 좋아한다. 그는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 그는 이 체급에서 나를 제외한 모든 파이터들과 싸웠다. 이 체급에서 모든 경쟁자들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나와 싸우는 것 같다. 아주 공격적이고 똑똑한 파이터다. 그를 대단히 존경한다.

- 이번 경기를 어떻게 예상하는가?
1라운드치고는 아주 빠르게 진행될 것 같다. 우리는 매우 공격적으로 싸울 것이다. 라운드가 지나면서 내가 KO나 서브미션으로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의 경기는 대단했다.
정찬성과의 대결은 팬들에게 아주 인상적인 경기였다. 나는 그를 항상 존경한다. 특히 어깨가 탈골됐던 조제 알도와의 경기가 기억에 남는다. 그와 덴버에서 많은 관중들 앞에서 싸울 수 있었던 것은 내게 아주 좋은 경험이었다. 특히 UFC 25주년 대회여서 큰 의미가 있었다. 나는 패배 후 치른 경기였고, 코리안 좀비는 진정한 전사였다. 그는 내가 존경하는 파이터이며, 그에게 행운을 빌겠다. 아주 좋은 대결이었다.

- 태권도 기술을 MMA에서 즐겨 사용하는데.
태권도와의 인연은 아주 어렸을 때 시작됐다. 다섯 살부터 약 8년간 태권도를 수련했다. 태권도를 제대로 활용할 줄 안다면 복싱이나 레슬링처럼 좋다. 상황에 따라 태권도 기술 활용이 적절치 않을 수도 있다. 태권도는 내 커리어를 향상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아직 제대로 보여줄 기회는 많지 않았다. 조만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한국을 방문해 태권도를 배우는 것은 좋은 기회다. 내게는 아주 멋진 일이고, 그럴 수 있다면 영광이다.

- 전지훈련에 대한 생각은?
태국에 너무 가고 싶었다. 최소 두세 곳의 트레이닝캠프에 대해 논의한 적이 있다. 왜 아직까지 태국에서 훈련을 안 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곧 해야 할 것 같다. 태국에 가는 것도 아주 멋진 일이다.

- 한국팬들에게 메시지 부탁한다.
아시아 투어를 하면 아주 좋을 것 같고 감사한 일이다. 여러분들의 성원에 감사의 말씀드린다. 모두가 평안하길 바란다. 그리고 '안녕하세요'라고 말하고 싶다. 제대로 말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안녕하세요!